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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장 "외국인 주택투기 맞서 '빈집세' 추진"
[2014-06-05 연합뉴스]
 
    영국 런던시가 외국인 부호의 고가주택 사재기에 맞서 '빈집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4일(현지시간) 런던 LBC 방송에 출연해 사들인 주택을 빈집으로 놀리는 소유주에 대해서는 현행 주민세의 10배 수준으로 징벌적 세금을 물리겠다고 말했다.

    존슨 시장은 이날 청취자 전화 참여 프로그램에 나와 런던 고급 주택가에 외국인 소유 빈집이 늘어나는 현상을 우려하며 이 같은 처방을 내놨다.

    그는 "집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여 놀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방치 기간이 1년이 넘은 외국인 소유 주택에 대해서는 자치단체들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 시장의 이날 발언은 외국인 부호의 주택 사재기가 런던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조장한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와 관심을 끌었다.

    런던 주택시장에는 중동과 러시아 등 외국인 부호와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의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고급주택 소유주들은 가만히 있어도 집값이 오르기 때문에 빈집 보유를 선호해 거주할 곳은 없는 데 빈집은 늘어나는 기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런던 북부의 고급주택가인 '비숍 애비뉴'는 3분의 1 정도에 이르는 호화 맨션이 수년간 빈집으로 방치된 사실이 드러나 규제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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