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사상체질에 대한 이해
‘난 태양인인데, 넌 무슨 체질이니?’ 살면서 한번쯤은 받아봤을 질문이다.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한 회원들을 위해 준비했다. 사상체질이란 과연 무엇이며, 나는 어떤 체질인지, 그리고 각 체질에 적합한 건강관리법 등 사상체질에 관한 모든 것을 이동훈 미래정보연구소장과 함께 4회에 걸쳐 알아본다. 이동훈 미래정보연구소장은 사상체질 전문가로 기업체 및 각 기관을 상대로 활발히 강의 중이다. <편집자 주>
네가지 장기(臟器)에 의해 결정되는 사상체질

이 동 훈 / 미래정보연구소장
독자 여러분, 사상체질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많은 분들이 들어봤을 겁니다. 처음 들으시는 분도 있으실 있겠지만 최근 들어 사상체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상체질은 동무 이제마 선생(1837~1899)이 사람에 나타나는 질병을 연구하는 도중 ‘사람에 따라 나타나는 질병과 그 해법이 다르다’라는 점을 발견하여 그것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학문입니다. 따라서 사상의학은 사상체질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사상체질 중 나의 체질은 언제 정해질까요? 그전에 잠깐 질문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사주팔자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주팔자는 언제 정해질까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태어날 때 정해집니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바로 탯줄을 끊었을 때입니다. 모체로부터 독립이 되는 바로 그 시점이죠. 탯줄을 끊었을 때의 년(年), 월(月), 일(日), 시(時)를 한문으로 옮겨놓은 것이 사주팔자(네개의 기둥, 여덟 개 글자를 줄인말)입니다. 예를 들자면 ‘1975년 음력 8월 9일 20시 태생을, 을묘년, 을유월, 계해일, 임술시에 태어났다’라는 식으로 표기하는 것처럼 말이죠. 혹자들은 ‘사주팔자를 믿지 않는다’라고 말하시는 분이 있는데, 사주팔자는 단순한 표기일 뿐입니다. 다만 이것을 해석하는 것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주팔자에 대한 해석이 제각각인 것입니다.
다시 사상체질로 돌아오겠습니다. 사상체질은 사주팔자보다 먼저 정해집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아이가 잉태될 때 체질이 결정납니다. 그 다음에 엄마 뱃속에서 체질이 영글어갑니다. 그래서 체질은 유전적인 요소가 절대적입니다. 즉, 부모님의 체질에 없는 체질은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머니 뱃속에서 얼마나 있다가 세상에 나오나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10개월, 40주, 280일, 또는 285일을 채우고 나오시는 분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팔삭둥이도 있습니다. 여기서 바로 사상체질이 완성됩니다.
즉, 생태적 특성 때문에 우리들은 엄마 뱃속에서 봄의 기운, 여름의 기운, 가을의 기운, 겨울의 기운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나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엄마 뱃속에서 1년 있다가 나오는 분은 드물다’라는 말씀입니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엄마 뱃속에서 1년을 다 채우고 나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계절별 기운은 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2014년도 1월1일에 잉태되어서 2014년도 12월31일에 세상에 나와도 그 해의 봄의 기운, 여름의 기운, 가을의 기운, 겨울의 기운은 다 다릅니다. 그래서 장기가 불균형하게 태어난다는 것이 사상체질이 결정되는 이유입니다.
사상체질에 기준이 되는 장기는 폐(肺), 비(脾), 간(肝), 신(腎)입니다. 사람은 한 가지 장부의 기능이 세면, 한 가지 장부는 상대적으로 기능이 약한 상태로 태어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딱 한 가지 장부의 기능만 세고, 딱 한 가지 장부의 기능은 약하게 태어날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즉 100% 태양인, 100% 태음인, 100% 소양인, 100% 소음인으로 태어나는 분은 극히 드물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두 가지 장기 기능이 세고, 어떤 분은 세 가지 장기 기능이 세고, 또한 어떤 분은 네 가지 장기 기능이 다 센 분도 존재합니다. 네 가지 장기 기능이 강한 분은 정말 축복 받은 체질입니다. 강의를 다니면서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을 여러 명 만나 뵈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균형을 갖추고 있어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네가지 장기의 기능이 다 약하신 분도 있습니다. 그냥 골골하게 사시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옛말에 ‘골골 백살’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병원과 가까이 지내기 때문에 병을 일찍 발견하고 치료합니다. 다른 분들보다 오래 살 확률이 오히려 높습니다.
이러한 4가지의 장기 기능의 세기를 가지고 동무 이제마 선생은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나누었습니다.
먼저, 태양인(太陽人)은 폐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간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체질입니다. 즉, 폐대간소(肺大肝小)입니다. 태양인의 반대는 어느 체질일까요? 그렇습니다. 태음인(太陰人)입니다. 태양인이 강한 폐의 기능이 가지고 있는데 비해 태음인의 폐 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반면 태양인의 간 기능은 약하지만 태음인은 상대적으로 우수합니다. 즉, 태음인은 폐소간대(肺小肝大)입니다.
비장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신장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체질을 소양인(少陽人)이라고 합니다. 즉, 비대신소(脾大腎小)입니다. 소양인의 반대는 소음인(少陰人)입니다. 소음인은 소양인의 반대 체질로서 소양인이 강한 비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신장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체질입니다. 즉, 비소신대(脾小腎大)입니다.
지금까지 사상체질에 대한 이해 및 개론을 설명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체질은 쉽게 바꿀 수 있을까요? 답은 아닙니다. 쉽게 바꿀 수 없습니다. 체질 개선은 노력에 의해서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체질이 쉽게 바뀌진 않습니다. 물론 바꿀 수 있습니다. 장기 이식 수술을 받으시면 체질이 바뀌는 경우도 생깁니다. 실제 많은 사례들이 보고됩니다. 평소에 그림에 소질이 없으신 분이 화가의 장기를 이식 받고 그림의 소질이 생긴 사례도 있습니다. 평소에 조용하시던 분이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전혀 딴 성격의 소유자가 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체질이 쉽게 바뀌기란 어렵습니다.
사상체질에 대해 대략적으로 이해가 되셨나요? 다음 시간에는 이러한 사상체질을 가지고 여러분들은 어떤 체질인지 진단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재순서>
① 사상체질에 대한 이해
② 사상체질 진단 방법
③ 각 체질별 특징과 행복한 삶의 방식
④ 각 체질별 맞춤 건강관리법, 숫자, 색깔, 소통방법
※위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무사신문 제630호(2014.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