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세무사회 격인 중화민국장부사협회전국연합회가 지난 11일 세무사회를 내방해 주요 임원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최근 국제조세계에서 한국세무사회의 위상은 날로 높아져가고 있다. 회계사의 세무사자동자격 폐지, 세무사의 기업진단 업무획득, 세무사의 고용산재보험사무 대행업무 획득 등 한국세무사회의 업역 확대에 대한 광폭적인 행보가 국제 조세전문가 단체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화민국장부사협회전국연합회는 한국의 세무사제도와 세무사회의 업역확대 비결 및 세무사회 운영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며 올해 초부터 공식 내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방문시기에 대한 조정을 거친 후, 지난달 초 중화민국장부사협회전국연합회가 6월 11일 세무사회를 방문키로 최종 협의했다.
지난 11일 세무사회관 2층 대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번 좌담회에서는 중화민국장부사협회전국연합회의 질문에 대해 세무사회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화민국장부사협회전국연합회 대표단은 시영원 이사장을 비롯한 24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파견해 세무사제도에 대한 운영노하우를 배우는 데 집중했다.
정구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좌담회가 양회에 대해 서로 더 잘 이해하고 신뢰와 우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중화민국장부사협회전국연합회와 교류를 활성화하여 양회의 상호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영원 중화민국장부사협회전국연합회 이사장도 답사에서 “한류 열풍에서 보듯이 한국은 여러모로 아시아의 대세국가”라며 “한국의 훌륭한 세무사제도를 대만에서도 본보기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만에서 사용되고 있는 장부사 명칭을 세무사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면서 “정구정 회장님이 법 개정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오늘 좌담회를 통회 그 노하우로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중화민국장부사협회전국연합회 참석자들은 ▲한국세무사회의 회장 선출 제도 ▲한국세무사회 운영 방식 ▲한국의 세무사 자격취득 방법 ▲법인세 신고시 세무사의 역할 ▲세무사시험 합격 후 자격획득 절차 ▲한국 세무사의 직무범위 등 한국세무사제도와 세무사회 운영노하우를 배우는 데 대부분의 질의를 할애했다.
세무사회에서도 ▲중화민국장부사협회전국연합회 소속세무사 현황(개업 및 휴업) ▲대만의 세무법인 현황 ▲대만의 세무법인 구성요건 ▲대만 세무사의 주된 직무별 수입원 비중 ▲ 대만의 세무공무원 현황 및 대만세무사 중 세무공무원 출신 비율 등을 질문하며 대만의 세무사 제도에 정보를 수집했다.
좌담회가 끝날 무렵 정구정 회장은 “세무사 제도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독일에서 세무사제도가 최초로 출범했고 이어 일본이 이를 수용했으며, 한국이 세 번째로 1961년 일본의 세리사 제도를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현재 세무사제도는 한국의 세무사제도가 가장 뛰어나다. 대만도 한국의 세무사 제도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여 국제적으로 세무사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이날 좌담회에 한국세무사회에서는 정구정 회장을 비롯해 경교수 부회장, 임정완 윤리위원장, 이동일 감사, 이대규 국제이사, 경준호 법제이사가 참석했다.

≪ 지난 11일 중화민국장부사협회전국연합회 주요 임원들이 한국 세무사제도와 세무사회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사진은 세무사회 임원들과 좌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세무사신문 제630호(2014.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