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금년 6월 25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상근부회장을 2명에서 1명으로 축소하는 대신 1명을 선임직 부회장으로 바꾸는 회칙개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정구정 회장은 지난 4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임순천 전 전산이사를 선임직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세무사회 소유 회계프로그램 ‘세무사랑2’의 도입과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 프로그램인 ‘케이렙’의 개발과 보급을 처음부터 지켜본 임순천 신임 부회장을 세무사신문에서 만나봤다. <편집자주>

≪ 임순천 부회장
▶ 지난 4일 세무사회 선임직 부회장으로 임명됐는데 소감이 어떤지?
1984년 세무사와 처음 인연을 맺고, 세무사와 함께 한지 이제 30년이 다 되었다. 그 동안 30년을 하나같이 세무사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서울지방세무사회 연수이사 및 부회장, 그리고, 본회 연수이사, 전산이사를 거쳐 이제 중책인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을 부여받게 되니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지만, 기쁜 것도 사실이다. 저를 신임해주신 여러 회원님 그리고, 정구정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27대 집행부 전산이사를 역임했다. 회무 공백이 있었음에도 이번에 선임직 부회장에 임명됐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사실 제가 전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지는 20년이 넘었다. 비록 1년 남짓 짧은 기간 동안 회무공백이 있었지만, 언제나 회무를 함께 하던 것처럼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9월 4일 선임 당일에도 전혀 낯설지 않은 상황이었다. 단지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이라는 새로운 직책이 부여되어 좀 더 책임있는 의사결정들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져서 어깨가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 정구정 회장이 ‘전산분야에 정통하며 세무사랑2 보급과 안정화를 위해 세무사회 부회장으로 가장 적합하다’며 선임직 부회장으로 임명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감회가 새롭다. 먼저 저를 신임해주신 정구정 회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제가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으로 있을 때 정구정 회장님께서 회장으로 당선되어 본회 전산이사를 겸임하도록 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현재 세무사랑2를 회원님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시니 정구정 회장님의 당시 선택은 좋은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정구정 회장께서 이번에 저를 부회장으로 선임하셨으니 책임이 막중하다. 신임해주신 만큼 실망하시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하겠다.
▶ ‘세무사랑2’의 세무사사무소 이용률이 지난 8월말 기준 40%를 넘어섰다. 세무사랑2 보급확대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세무사랑2를 도입하고, 그 동안 수많은 난관을 지나오면서 현재 40%를 넘게 회원님들께서 선택해주셨는데, 세무사랑2 도입 당시 전산이사였던 본인으로서 회원님들께 고개숙여 감사를 드린다. 물론 현재의 세무사랑2가 있기까지 수많은 회직자들과 개발자들 그리고, 관계자분들께서 엄청난 노력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함께 감사드린다. 현재 세무사랑2의 보급 확대를 위해 시급한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셨는데, 너무 추상적인 답변 같지만,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함께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무사랑2 보급 확대에 가장 위험한 생각은 “이 정도면 되었다”라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가장 시급한 문제다. 즉, 도입초기에 어려웠던 상황은 모두 잊어버리고, “이제 되었으니 내 권리도 좀 찾아보겠다”라는 생각이 있다면 바로 이러한 생각들이 세무사랑2의 발전과 보급 확대에 최대의 걸림돌이라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 각자가 그 동안 이루어냈던 성과에 권리를 주장하지 말고, 처음과 같은 생각으로 똘똘 뭉쳐서 관계자 분들이 각자의 역할을 성실하게 해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세무사랑2 도입을 처음부터 지켜본 입장에서 ‘세무사랑2’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어떤 광고에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회원님들의 소유이니 그것만큼 큰 장점이 어디 있겠는가? 또한, 제 주변에 도입한 회원님들로부터 별다른 불평이 없다는 것이 좋은 장점인 것 같다. 속도 빠르고, 이미 편리해서 질문할 일 거의 없고,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으로 익숙해진 프로그램을 신입직원이 사용하다 보니, 이 또한 좋지 않겠는가?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회원님들께서 더욱 많이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다.
▶ 지금 세무사회는 올해까지 ‘세무사랑2’ 보급률 51%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급률 51%가 의미하는 것은?
세무사회는 이제 1만명이 넘는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6만 여명에 가까운 소속 사무원 및 수백만명의 국민 고객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거대한 단체가 된 상황이다. 그러한 점에서 회원사무소에 필수적으로 제공돼야 할 회계프로그램은 매우 안정적이어야 하며, 세무사회가 회계프로그램의 소유권을 보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개발인력을 계속 확충해 회원님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회계프로그램의 개발과 연구팀을 운영해야 하는데, 그 예산이 만만치 않으므로 이에 대한 확고한 추진의지를 회원들이 세무사랑 51% 선택으로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회원들에게 ‘세무사랑2’ 이용을 권하면 아직까지 일부 회원들은 영업침해 관련 소송으로 불안해하며 ‘세무사랑2’로 전환을 꺼려하고 있다. 부회장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영업침해 관련된 부분 소송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수년 전에 시작된 일을 계속 지연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회원들이 불안감을 갖기에는 이미 진부한 얘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려는 마케팅 전략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회원님들께서는 세무사회를 믿고 세무사랑2를 편안하게 선택하시면 될 듯하다. 이미 40%가 넘는 회원이 세무사랑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 만큼 세무사랑2에 대한 회원의 신뢰도가 완성단계에 도달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세무사랑2는 계속 프로그램이 발전하고 있어서 과거의 프로그램과는 매우 다른 것으로 믿고 선택하면 될 것이다.
▶ 세무사랑2로 전환하고자 하는 회원들 중에 수임업체가 ‘세무사랑2’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회계데이타의 전환과 관리가 어렵다며 ‘세무사랑2’로의 전환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세무사회의 개선방안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 키보드를 특정회사 컴퓨터에만 맞게 만들어 소비자 선택을 어렵게 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컴퓨터 생산회사가 특정 키보드 생산회사 것만 일치되도록 연결을 제한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이런 문제를 우리는 해결해야 한다. 소비자가 왕이므로 소비자가 선택한 프로그램이 함께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프로그램 회사들이 자기것만 고집할게 아니라 소비자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회계데이타 공유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잘 해결되도록 해법을 찾아보겠다.
▶ ‘세무사랑2’를 사용 회원들 중에는 신고기간에 원활한 콜센타 운영에 대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세무사랑2 사용자에 대한 콜센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나?
세무사랑2를 회원들께 공급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용자 지원을 위한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 세무사랑2 사용자인 회원사무소에 대한 서비스는 각 지역별로 대리점에서 지원하고,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뉴젠 개발팀에서도 직접 지원하고 있으나 세무사회도 향후 인원을 확충해 적극 대처해야 될 것이다.
▶ 끝으로 회원들에게, 그리고 세무사랑2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한마디 한다면?
세무사랑2가 세무사회 소유이면 곧 회원들의 소유와 같은 것이므로 내 소유 재산이 잘 유지발전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 세무사랑2는 과거 어떤 세무회계프로그램보다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최상위 프로그램이므로 세무사랑2가 점유율 1위가 되도록 회원들께서 많은 사랑을 해주셨으면 한다.
세무사신문 제636호(2014.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