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힘입어 미국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재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2014 회계연도(2003.10.1∼2004.9.30) 미국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4천833억 달러(약 513조2천646억원)라고 전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29% 줄어든 것이다.
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할 때 2.8% 수준으로, 이는 2008 회계연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40년 평균인 3.1%보다도 낮다.
미국은 2007년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자 2008 회계연도부터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을 펼쳤고 이로 인해 적자가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재정 지출 증가율은 낮아진 반면 수입은 큰 폭으로 늘어나 적자폭을 줄였다.
지난 회계연도에 미국의 지출은 직전회계연보도 1%가량 늘어난 3조5천40억 달러(약 3천721조원)였으며, 수입은 9% 증가한 3조210억 달러(약 3천208조원)였다.
수입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실업률 하락, 기업생산활동 증가 등으로 인해 가계와 기업의 수입이 함께 증가하면서 세금을 많이 걷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악관의 숀 도노반 예산국장은 "빚이 줄었을 뿐 아니라 연방정부의 회계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