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 경영으로 한달 평균 2∼300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리는 세무사가 있다. 주인공은 교보생명 강남AM사업소의 이상목세무사. 지금까지 국내 생명보험 시장은 주부 등으로 구성된 보험설계 사의 영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형태의 생명보험인 종신보험은 보험계약자가 사망하거 나 재해시 남은 가족들이 살아가는데 어느 정도의 생활자금이 필 요한지를 파악한 다음에 개인별 자금수요에 맞춰 보험상품을 설 계하는 맞춤형상품. 따라서 판매요원이 상당한 금융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생명보험사들은 기존의 보험설계사 중심의 영업조직 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별도로 전문직업인인 세무사를 대 상으로 보험대리점 조직을 가동해 상품을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 다. 우선 세무사는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이 있는 우수인력이다. 보 험도 프로근성과 재정경제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이상목세무사는 보험대리점 일을 시작하지 불과 6개월차인 짧은 기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한다.
노트북에다 각종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깔고 고객들과 상담할 때는 궁금해하는 세금까지 곁들어 설명을 하고 즉시 설계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신뢰가 두텁고 믿음을 준다고 한다. 이상목세무사는 지난 9월 3일부터 9월 28일까지 4주간 교보생명 인재개발원에서 제3기 FP(재무설계사) 양성교육을 이수받았다. 교보생명의 Triple 프로그램에 의해 각 개인의 일생동안 재무설계 를 각종 그래프를 곁들어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에 의해 프린트해 주 는 방법으로 고객의 필요에 의해 보험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등 훈 련과정에서도 성과를 보여줘 회사 경영진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6개월여 동안의 보험 판매과정에서 종신보험 19건, 연금보험 8건, 암보험 3건 등 총 30건에 30억여원의 계약고를 거둔 것. 이로써 이세무사는 연4억원 정도의 세무사업 수입보다도 보험대리 점으로서의 수입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다고 한다. 세무사업과 상호보완적이다 보니 컴퓨터 와 칼라프린터 구입, 사무 실 유지비용 등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으며 직원도 필요할 경우에는 동원되기 때문에 도전과 변신의 자세만 갖추면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성공을 확신하고 있는 이세무사는 세무사가 얼마나 우수하고 뛰어 난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시장에서 검증될 날도 멀지 않았다며 프로 보험대리점으로서의 활동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재무설계능력을 갖춘 세무사출신들이 새로운 보험대리점 대표주자 로 등장한 것만은 분명하다.
<曺>
제 328호 (2001.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