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세무사 2차 시험 합격자 631명이 지난달 29일 발표됐다.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합격 커트라인은 47.5점으로 지난해 42.5점보다 다소 높아졌다. 합격자 631명중 일반응시자는 561명(88.9%), 국세행정 경력자의 경우 10년이상 48명, 20년이상 22명으로 총 70명(11.1%)의 비율을 보였다.
합격자의 연령현황을 보면 20대가 325명, 30대 236명, 40대 57명, 50대 13명으로 나타났고, 이중 남성이 433명, 여성은 139명으로 여성합격자 비율은 31.4%에 달했다. 최고득점은 70.50점, 최고령 합격자는 57세, 최연소 합격자는 22세로 기록됐다.
세무사신문은 이번 세무사시험 합격자 중 수석합격자와 최연소 합격자를 만나 세무사시험 합격에 대한 소감과 세무사시험을 준비했던 공부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수석합격자 송병호
“고객의 매출과 직결되는 세무사가 가장 매력적”

▲ 회계세무학과를 나왔는데 원래 세무사에 관심있었나?
군대에 있을 때 직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전문자격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무엇보다 세무사는 다른 자격사와는 달리 고객이 돈을 벌어야 수익을 낼 수 있는 고객과 상생하는 자격사라는 것이 제일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복학한 뒤 회계세무학과로 전과했고 3학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세무사를 준비했다.
▲ 1·2차 공부방법과 준비 기간은?
세무사 1차 시험을 공부하면서 2차 시험도 같이 준비했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
기출문제를 반복 학습하면서 세법은 무조건 암기보다는 조문마다 입법취지가 무엇인지 이해하면서 그림을 크게보고 암기보다는 이해 중심의 공부를 하며 노력했다.
준비기간은 처음부터 2차 시험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1·2차를 합쳐 1년 3개월 걸렸다.
▲ 수석합격인데 준비기간 동안 어려웠던 점은?
가장 어렵고 견디기 힘들었던 부분이 ‘외로움’이었다.
수험 기간 동안 고시원에서 혼자 공부하며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외로움이 수석합격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것 같다. 그런 절실한 외로움이 합격에 대한 강력한 동기로 작용했고 집중적으로 공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젠 외롭지 않을 것 같다.(웃음)
▲ 최근 세무사가 기업진단과 고용산재보험 사무대행 등 업역확대가 이뤄졌는데 소감이 있다면?
학교에서나 시험 공부 중에도 강사나 교수들에게 많이 들었던 내용이다.
물론 아직 세무사 개업을 한것도 아니고 실무를 직접 접해본것도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와닿지는 않지만, 세무사회에 이뤄낸 다양한 업적들을 통해 세무사가 할 수 있는 업무가 많아졌다는 것은 무척 기분 좋은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세무사에 대한 전망이 밝아진다는 것은 내가 하게 될 일들도 더 많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에 세무사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으로서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웃음)
▲ 세무사회가 공익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소견이 있다면?
인터넷을 통해 세무사회가 공익재단을 설립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내가 등록할 단체라서 그런지 세무사가 전문자격사 중 처음으로 이런 뜻 깊은 일에 앞장 선다는 것이 매우 기뻤다.
사회공헌활동은 몇 년 전부터 대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활동이다. 더 이상 국민들에게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 만으로는 크게 어필 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21세기 최고의 화두는 ‘복지’이고 이 ‘복지’와 함께 ‘노블레스 오블리쥬’도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나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도 ‘기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일하게 될 세무사회가 공익재단을 만들었다는 것은 무척이나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가 있다면?
먼저 세무사회에 신청한 수습세무사 실무교육을 잘 이수하는것이 계획이다. 세무사시험에 합격한 지인에 따르면 수습세무사 실무교육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다. 우선 떳떳한 정식 세무사가 되기 위해 올 겨울은 교육에 집중 할 생각이다.
그 다음에는 국제조세와 조세 쟁송 분야에 대한 공부를 더 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 실무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에 특별현장교육을 받으면서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한 뒤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할 생각이다.
세무사신문 제640호(20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