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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400]
서울시, 국세청별관 철거 후 광화문까지 지하화 추진
[2015-01-13 연합뉴스 ]
서울시가 국세청 남대문별관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국세청 별관부터 광화문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13일 "국세청 별관부터 서울시청 지하까지 연결할 계획은 기존에 있는 상태였다"며 "종로구청이 종각∼광화문을 지하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국세청 별관부터 광화문까지 지하화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서 일제가 덕수궁 내부를 볼 수 없게 하려고 지었던 국세청 별관을 올해 상반기부터 철거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역사문화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원은 지하로도 뚫려 2017년까지 세종대로 지하공간과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이 연결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또 이와 별도로 종로구청이 연말까지 종각부터 광화문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사업비로는 567억원이 책정됐다.

두 사업이 완공된 후 시청부터 종각까지만 다시 연결하면 국세청 별관부터 광화문까지 전체가 연결될 수 있다는 게 시의 구상인 셈이다.

시는 이를 위해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특화공간 수립방안'을 주제로 서울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의 주된 목적은 역사문화특화 공간 조성 방향을 정하는 것이지만, 시는 장기적으로 국세청별관부터 어디까지 연결할 수 있을지도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 기한은 오는 8월까지로, 1억 8천만원이 투입됐다.

시 관계자는 "민선 6기 들어 '보행친화도시'를 본격적으로 조성하려는 가운데 지상뿐만 아니라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다양하게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국세청 별관 철거를 위해 시유재산인 청와대 사랑채와 국유재산인 국세청 별관을 교환할 계획이지만 차액 부담 등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국세청 별관을 얻으려면 160억원 이상을 더 중앙정부에 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교환 차액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공시지가 대신 감정평가액을 적용하거나, 시유재산 중 또 다른 부지를 섞어 국가에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와 공식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진 않았지만 공감대는 형성됐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협의를 마무리하고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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