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13일 오전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부총리·책임장관 회의’와 ‘고위 당정협의’를 잇따라 여는데,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세 등 부동산 세제 문제 △증권 관련 집단소송에서 과거 분식회계 처리 문제 △연기금의 투자 다변화 문제 등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현안은 그동안 정부 부처 또는 당정 간의 이견 때문에 정책 혼선을 빚어온 것들로, 이번에는 최종 방침이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석유수출국기구(오펙)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열린 총회에서 생산 쿼터를 위반해 초과 생산하고 있는 물량을 하루 10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했으나, 유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총회 직후 오펙의 감산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82달러(-4.3%) 하락한 40.69달러로, 40달러선까지 거의 내려왔다. 국내 민·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유가 전문가 회의’는 “향후 국제 유가의 움직임은 오펙의 실제 산유량 감축 여부 등에 달렸다”며, 당분간 국제 유가는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30달러 초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가 14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현재 연 2.0%인 금리를 2.25%로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3.9%로 애초 예상(3.7%)보다 높게 나와 경제의 성장세가 재차 확인된 반면, 지난 10일 발표된 11월 도매 물가는 전달보다 0.5%나 올라 물가 불안 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연준은 올 들어 이미 6·8·9·11월 네차례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는데,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내년에도 이어져 내년 말이면 금리가 3%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2005년 경제 전망’을 발표하는데, 앞서 전망을 내놓은 다른 기관들처럼 내년 성장률을 4%대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