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기업의 영업이익증가율이 올해 35.9%에서 내년엔 1.3%로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13일, 거래소 상장기업 153개사와 코스닥 등록기업 66개사 등 주요 기업 219개사의 올해와 내년, 2006년 연간 영업이익증가율 추정치로 각각 35.9%와 1.3%, 3.2%를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증가율 추정치의 경우 지난 9월에는 41.8%였으나 하반기부터 나타난 환율 하락으로 인해 원재료 수입 비중보다 제품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 전망치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특히 올해 4.4분기 영업이익증가율 추정치를 기존의 17.2%에서 2.2%로 1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또 내년의 경우 1.4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가 -13.8%로 크게 낮아져 이익모멘텀의 저점을 형성한 뒤 3.4분기와 4.4분기는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연 평균 1천27원으로 올해에 비해 120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국제 유가는 40달러선(WTI 기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우증권은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주요 기업들의 환율 민감도가 둔화되고 있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원선.유지영 애널리스트는 "2003년말 기업들의 매출원가율은 76.3%로 2001년의 82.5%보다 많이 하락했다"면서 "이는 제품의 경쟁력 제고, 대량생산 및 비용절감형 투자를 통한 기업의 내실 강화 등 외생변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100원 추가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 감소폭은 9.9% 정도에 그쳐 환율 하락의 영업이익 민감도가 과거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