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산하 기관장의 수억원대 세금 체납 논란과 관련, 당사자인 정용식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은 14일 "상습체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소송 중에 있었던 1건을 제외하곤 다른 세금은 성실히 납부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 체납은 자동차 학원을 위해 구입한 뒤 매각한 토지와 관련한 양도소득세 부분으로 2008년부터 7년에 걸쳐 소송과 탄원 과정에서 체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체납액도 최초 3억4천만원에서 가산금 등이 붙어 현재 6억5천여만원이 됐으며 주민세(10%)를 포함하면 7억원이 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사업용과 비사업용 여부를 놓고 세무당국과 이견으로 소송을 거쳤으며 억울하지만 결국 승복한 것이다"며 "토지매각 자금은 현재 사업부지 구입 등에 재투자돼 고액의 세금 납부를 위해 현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사업장 부지를 매각하거나 매각 전이라도 일시차용 등의 방법으로 체납을 해결하겠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교통문화연수원장에 임명된 정 원장은 윤장현 광주시장 선거캠프 직능본부장을 맡았던 이른바 일등공신으로 임명 당시부터 보은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공모 당시 체납 사실 등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광주시 기관장 공모 시스템에 문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돈을 주고 교수직에 임명돼 뇌물공여죄로 징역형을 받은 인사가 빛고을노인재단 경영본부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정 원장은 임명 당시 지방세 체납액이 거의 그대로였다가 급여압류, 소액납부 등으로 2천여만원을 갚은 뒤 언론제보 등 논란이 일자 뒤늦게 4천여만원을 납부했다.
정 원장은 수년간 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6억원대 국세는 아직도 체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