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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920]
세월호 특조위, 사고해역 실지조사…"의미있는 시간이었다"
[2015-09-02 연합뉴스]
특조위 세월호 침몰시간대에 사고해역서 해경 경비정 이용해 운항 실험
동거차도서 노숙하며 인양지켜 보는 가족들과 교감 나누기도


세월호 인양사전 작업현장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사고해역에서 실질조사를 벌인 2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 인양사전 작업을 펼치기 위해 정박한 중국 상하이 샐비지 바지 옆으로 현대 보령호가 추가로 접안해 있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2015.9.2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pch80@yna.co.kr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2일 세월호 침몰 해역 실지조사를 벌였다.

멀리서 보이는 세월호 가족의 당부 메시지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사고해역에서 실질조사를 벌인 2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동거차도에 세월호 가족들이 내건 노란색 펼침막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풍찬노숙하며 인양과정을 지켜보기로한 가족들은 동거차도에 중국어와 한국어로 '9명의 미수습자! 가족이 기다립니다!'는 메시지가 적힌 펼침막을 내걸었다. 2015.9.2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pch80@yna.co.kr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을 비롯한 특조위 직원 27명은 이날 해경 경비정에 탑승해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해상에서 실지조사 활동을 펼쳤다.

4·16 가족협의회가 중국 인양팀에게 전하는 메시지
<<자료사진>>
이날 실지조사에는 목포해양대 임남균 교수가 전문가 자격으로 동행했다.

세월호 침몰시간대인 오전 9시에 맞춰 사고해역 실지조사에 들어간 특조위는 해경 경비정 두 대에 나눠타고 침몰해역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인양 사전 작업 중인 상하이 샐비지 바지 주변 해역을 둘러봤다.

특조위는 임 교수의 조언을 받으며 해경 경비정을 활용, 선박 운항 실험을 하기도 했다.

선박운항 실험은 급선회, 후진, 표류하는 각 상황에서의 선회각과 속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사고해역 주변을 수차례 돌며 진행됐다.

특조위는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구체적인 운항 실험값 등을 확보, 세월호 침몰을 진상조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조위 측은 "이번 사고해역 실지조사는 사고해역에서 침몰 당시와 비슷한 시간대와 해상 조건에서 선박의 운항상태를 간접적으로 실험해 맹골수도에서 선박이 운항하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데이터를 확보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지조사를 마친 특조위는 전날 사고해역 주변 동거차도의 해안 절벽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하며 중국인양 업체의 인양작업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을 향해 손짓과 전화통화 등을 하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권 위원장은 "세월호에 대입할 수 있는 사고해역 운항상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다만 해수부의 비협조로 중국 인양업체 바지에 못 오른 것은 아쉽다"며 "해수부가 특조위에 좀 더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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