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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국기업 한국 상장 가능성
[연합뉴스 2004. 12. 16]
국내엔 상장 희망기업 갈수록 줄어

 

   내년 중 한국 증시에 상장하는 첫 중국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증권거래소는 16일,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 가능성이 있는 중국 기업들을 방문해본 결과 상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회사들이 있으며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유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중국에 박인석 부이사장보를 대표로 하는 상장유치팀을 파견해 상하이석유화학 등 7∼8개사를 대상으로 한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타진했다.

 

   박 부이사장보는 "작년과 올해 10월 중국 현지에서 상장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에는 개별기업을 방문해 기업 현황을 파악하고 상장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아직 결과를 점치기 어렵지만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면 내년 중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장유치팀은 상하이석유화학을 비롯 하이닉스의 TFT-LCD 부문을 인수한 전자회사인 BOE징동방, 장안자동차, 중국 최대의 가전업체인 하이엘, 전자제품 소재 업체인 3F, 제철소 연료납품 업체인 연주석탄 등을 방문했다.

 

   박 부이사장보는 "한중합작 기업인 베이징자동차에 대해서도 상장 의사를 타진했으나 아직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내년 통합거래소 출범에 발맞춰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상장유치전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대표적 대기업들이 대부분 기업공개를 한데다 상장할 경우 배당, 주가관리, 지배구조, 까다로운 회계.공시, 집단소송제 등 신경을 써야할 곳이 너무 많고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느끼지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기업공개를 원하는 대기업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증권거래소는 중국 등 외국 기업을 끌어들여 상장사를 늘리지않을 경우 거래소의 외형이 갈수록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증시에서 퇴출되는 기업은 많은 반면 신규로 진입하는 대기업은 갈수록 줄고 있어 동북아 금융허브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육성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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