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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혈세투입한 서울대 평창캠퍼스 '황량'"
[2015-10-06 연합뉴스]
"전임교원 절반이 관악캠퍼스 겸무…국제농업기술대학원 입학정원 미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연구개발과 바이오산업 클러스트를 조성한다며 마련된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평창캠퍼스)가 세금만 먹는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준공된 평창캠퍼스의 전임교원은 7명이고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입학자도 모집인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정부 2천555억원, 강원도 597억원, 평창군 299억원의 지원을 받았으나 이러한 투자가 무색할만큼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제출자료에 따르면 평창캠퍼스에는 총 14명의 전임교원과 16명의 비전임교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14명의 전임교원 중 7명은 평창캠퍼스와 관악캠퍼스를 겸무하고 있다. 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는 16명의 비전임교원도 평창캠퍼스를 전담하고 있지만 대부분 소속 연구소 이외의 업무를 겸직하고 있다.

국제농업기술대학원 입학자 현황을 보면 작년 2학기에는 7명으로 모집인원 15명의 절반에 못 미치는 학생이, 올해 1학기에는 9명으로 모집인원 20명의 45%에 불과한 학생이 입학했다.

산학협력도 아직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캠퍼스에 입주한 기업체의 산학협력형태를 보면 13곳 중 2곳이 단독투자고, 나머지 11곳은 모두 임대입주 형태다.

유 의원은 "서울대가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노리기 보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단순 임대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10여년간 막대한 국민세금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서울대 평창캠퍼스의 실태와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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