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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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2182]
[조명] 세무업계 무한 경쟁시대…토탈서비스 대세되나?
극심한 경기침체 및 과당경쟁 극복위한 시장재편 가속화
모바일시스템 도입으로 실시간 경영진단 및 재무검진까지

≪ 가현택스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경영 관리 솔루션 ‘지택스 시스템’을 시연하는 모습. 스마트폰을 통해 경영 데이터 분석, 재무검진, 자산관리 등 토탈 경영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극심한 경기침체와 과당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세무업계가 법인 대형화와 토탈 경영서비스로의 대대적인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세무사업계는 기장대리와 세무조정을 통한 그 동안의 수익구조에서 탈피,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 실제 최근의 위기에 빠르게 대응, 토탈 경영서비스를 시작한 세무법인이 있어 주목된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타자격사·무자격사가 세무사의 고유 업역을 침해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신규 세무사가 과다 배출되고 있어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현실에서 비롯됐다. 타 업계뿐 아니라 동종업계와의 경쟁도 불가피해진 형국을 타파하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세무사 등이 작성한 외부세무조정계산서를 제출하도록 강제한 법인·소득세법 시행령·시행규칙 등이 무효 판결을 받는 등 세무사들의 수익성과 직관된 법적 보호 장치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도 세무업계의 난제다.

세무사회 김완일 부회장은 “지금까지 세무사들은 기장대리, 세무조정 등을 위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으나 현재 대내외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세무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조세와 관련된 컨설팅을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인데, 발 빠른 세무사들은 이미 새로운 분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나선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새로운 토탈서비스 그룹의 탄생, 의미는?

 

실제 기업, 사업자들이 세무대리 업무만을 위해 세무법인을 찾는 게 아니라, 경영과 관련된 서비스 일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사업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가현세무그룹이 ‘가현택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타 전문분야간 융합·모바일 경영 관리 시스템을 통해 세무업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발표한 일이 업계 화제다.

가현은 기존 세무서비스 만으로는 기업과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기 어렵다는 판단아래 법률지원·감정평가·인증지원·인사노무·금융지원 등을 담당할 24명의 전문위원을 새롭게 위촉했으며, 향후 고객들에게 토탈 경영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변호사·변리사·감정평가사·법무사·노무사 등 각 분야의 전문 위원이 가현의 파트너로 합류했다.

 

가현택스는 모바일 경영관리 솔루션을 자체 개발, 첨단 IT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지택스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경영데이터분석, 재무검진, 자산관리 등 토탈 경영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가현택스의 임채수 운영위원장 겸 대표세무사는 “업계의 과당경쟁, 타자격사의 업무영역 잠식, 신규 세무사 대량 배출로 인해 세무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것이 현실이다”라며 “기존 세무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타 자격사로부터 세무사 영역을 지킬 수 있도록 사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광교세무법인의 경우에도 일반 고객들에게 세무, 보험, 경영진단, 법률상담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 고용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보험업과 세무대리업을 결합시킨 종합 컨설팅을 위해 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보험설계사로 등록한 소속 세무사들이 조세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절세 방법으로 보험 상품을 곁들여 소개해 고객이 처한 경영 또는 경제적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밖에 일정 규모 이상의 세무법인의 대부분은 기존 세무사 업역을 넘어 경영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등 체질개선을 시도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김완일 부회장은 “세무사들을 대거 보유한 대부분의 세무법인들은 경영 토탈 서비스로 뛰어들고 있다”라며 “1인 세무사 체제에서 규모가 한정된 세무시장을 헤쳐나가기 어렵다면 다수의 힘을 합쳐서라도 새로운 업무영역으로 확대하려는 시도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세무사회관에서 개최된 제 30회 세무실무사례 연구발표회에서도 현역 세무사들이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세무시장을 지키기 위해 기장 및 세무신고 업무에 그치지 말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기도 했다.

 

황성훈 세무사는 ‘무자격자 절세상담 대응방안 관련 실무사례 연구’ 주제 발표에서 “납세자와 가장 가까운 세무사가 보험 상품 등의 절세 방안을 무관심하게 방치하다 결국 세무 시장을 무자격자에게 빼앗기고 있다”라며 “기장 및 세무신고 업무에 그치지 말고 더 늦기 전에 고객의 자산관리 및 위험관리까지 맡고 있는 일본 세리사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황성훈 세무사는 지난달 제 30회 세무실무사례 연구발표회에서 한정된 세무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세무사가 보험, 자산관리, 위험관리 등 새로운 업무영역에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무사신문 제664호(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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