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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세무·회계 국가공인자격시험 총정리
세무사회가 주관하는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은 지난 99년 11월에 시작해 어느덧 6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전산회계자격시험의 국가공인에 이어 지난 2013년엔 세무회계자격시험도 국가공인을 획득했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 많은 국가공인 자격시험 중 하나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은 1년에 29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인기있는 공인자격시험이다.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 이외에도 유사한 시험이 상당수 시행되고 있는데, 독자들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세무·회계 관련 자격시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다. <편집자주>

바야흐로 ‘자격증 전성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한국세무사회 주관의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과 유사한 자격증이 대거 등장해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안정성과 공신력을 모두 인정받은 자격증은 무엇인지, 취업·이직 시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려운 것이다.
현재 세무사회의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처럼 세무·회계 분야로 분류되고 있는 자격증은 주관사별로 10여개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급수와 분야를 나누면 그 수는 2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수험생이 활용도를 고려해 국가공인인지 민간자격증인지, 취업 하는 분야에 해당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는지 면밀히 따져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옳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 세무사회의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은 ‘국가공인’

국내 자격제도는 자격의 발급과 검정을 시행, 주관하는 주체에 따라 크게 ‘국가자격’과 ‘민간자격’으로 구분한다.
‘국가자격’은 세무사, 변호사, 의사 등의 ‘국가전문자격’과 식품기사, 기계기술사 등의 ‘국가기술자격’으로 나뉜다.
‘민간자격’은 민간이 치르는 시험을 뜻하지만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국가공인’ 자격과 ‘등록’ 민간자격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세무사회의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은 ‘국가공인’ 자격에 해당한다.

 

■ 국가공인이라도 안정성·공신력에서 차별

세무사회가 지난 1999년 처음 실시한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은 세무회계 분야의 전산 실무처리능력의 체계적인 평가 방법으로 인정받아 지난 2002년 국가로부터 국가공인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어 2013년에는 세무회계자격시험이 노동부 산하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의 심사를 통과해 국가공인 자격을 획득했다.
세무사회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은 대학교에서 경영학, 회계학을 전공하거나 전문대학에서 세무회계등을 전공한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의 회계부서나 재무부서에 입사하기 위해 많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 역시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의 자격시험은 지난 2012년 총 20만명이 응시접수한 이후 2013년 23만명, 2014년 25만명, 올해는 29만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무사회는 지난 2013년부터 검정용 회계프로그램인 ‘케이렙’을 자체 개발해 해당 자격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은 시험의 안정성과 공신력을 모두 인정받은 명실상부한 세무·회계 분야의 대표 공인 자격시험으로 손꼽히고 있다.

 

■ 유사시험, 어떤 것이 있나?

세무사회의 자격시험처럼 세무, 회계 분야로 분류되고 있는 자격증은 주관사별로 10여개에 달한다.
우선 국가공인으로는 삼일회계법인이 주관하는 ‘재경관리사’가 있다. 회계, 세무, 원가, 경영관리 등에서 이론적인 능력을 갖춘 재경분야 전문 지식을 평가하는 국가공인 자격시험이다. 자격취득자에 대해서는 삼일회계법인 고객회사와 전문 취업사이트를 통한 지원 기회가 제공된다.

한국생산성본부의 ERP정보관리사도 국가공인을 지난 2009년 획득했다. 이 자격은 생산 및 판매, 인사, 재무 등 기업의 모든 자원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ERP(Enterprise Resourece Rlanning)시스템, 즉 기업자원관리시스템 도입에 따라 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전문가를 양성한다.

공인회계사회의 ‘AT자격시험’도 대표적인 유사시험으로 꼽힌다. 이 자격시험은 지난달까지 비공인 민간자격이었으나 내년 2월부터 실시되는 15회 자격시험부터 국가공인자격으로 분류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경영지도사’는 국가자격이다. 중소기업의 경영 문제에 대한 종합진단과 기업경영상의 인사·조직·노무·사무관리, 재무관리 및 회계, 생산·유통관리, 판매관리 및 수출입업무 등에 대한 진단 및 지도를 담당한다.
‘국가기술자격증’으로 분류되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전산회계운용사’ 자격도 있다. 회계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회계정보이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수행역량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이 밖에 민간 등록 자격증으로는 ‘재무관리사(한국CFO협회)’, IFRS(국제회계기준)관리사(한국CFO협회), 등이 있다.

 

■ 등록 민간자격시험, 왜 판치나?

민간자격으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고 자격 운영의 적정성을 기하기 위해 정부는 개정자격기본법을 통해 민간자격 사전등록제(2013.10.)를 시행하고 있다.
현행법상 누구나 신청만 하면 민간자격을 등록, 관리할 수 있어 명칭이 아예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격이 중복적으로 등록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매년 등록되는 신규 민간자격의 수는 2012년 1천453개, 2013년 2천748개, 2014년 6천253개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등록 민간자격은 1만7천300여개로 우리나라 표준 직업 수(약 1만1천400개)보다 훨씬 많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민간자격증 취득자의 경우 본인이 취득한 민간자격을 국가전문자격 또는 국가기술자격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61.3%, 민간자격이라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는 21.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가 자신이 취득한 자격증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등록 민간 자격의 경우 법적으로 보장이 되지 않을뿐더러 시험에 들인 공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시험을 준비하고 응시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하는지, 안정성과 공신력을 인정받았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세무사회 임순천 부회장은 “세무사회에서 주관하는 자격시험은 공신력 있는 자격시험이다”라며 “2012년 20만명, 2013년 23만명, 2014년 25만명, 올해 29만명 이상으로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명실상부 세무회계 관련 대표 자격시험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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