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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무사회의 새얼굴! 52기 수습세무사 동기 회장을 만나다!

지난 11월 18일 세무사회관에서는 제52회 세무사시험합격자 실무수습교육 개강식이 진행됐다. 이 날 개강식에서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52기 수습세무사를 대표하는 기수회장도 선출했다. 안경묵 52기 수습세무사 동기 회장을 만나 세무사시험 합격에 대한 소감과 회장으로서의 계획,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편집자주>

 

안 경 묵
52기 수습세무사 동기회장

 

“오랫동안 웃으며 만날 수 있는 52기를 만들고 싶다”

 

▲먼저 세무사 시험 합격을 축하한다. 어떤 계기로 세무사시험에 도전했으며 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가?

다른 합격자들은 어떤 계기로 도전했는지 잘은 모르지만, 나는 정말 우연한 계기로 세무사시험에 도전하게 됐다. 대학을 졸업하고 다른 또래들보다 조금 일찍 취업을 하게 됐다. 회사를 2년 정도 다니면서 자기계발이나 다른 방면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친구를 통해 세무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됐다. 2013년 하반기에 학원을 다니면서 2년 정도 공부를 했는데, 시험 운이 좋아서였는지 이번에 합격을 하게 돼 수습세무사 실무교육을 받게 됐다.

 

▲어떤 계기로 수습세무사의 회장을 맡게 됐는가?

엉겁결에 회장을 맡게 돼 지금도 얼떨떨하다. 우연한 기회에 선배세무사들의 추천으로 회장을 맡게 됐다. 처음에는 임시로 회장직을 맡는거라는 말에 부담없이 잠깐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정식 회장까지 맡게 됐다. 요즘말로 낚인 것 같기도 하다(웃음).

 

▲600명이라는 적지 않은 수다.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지?

아직 부회장을 뽑지 못한점이 가장 아쉽다. 더욱이 한 두 명이 아닌 600여명의 대표기 때문에 모두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다행인 것은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다. 자기 일도 아니고 무슨 대가가 주어지는 것도 아닌데 내일처럼 팔 걷어 부치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이런 분들에게 부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도 드려보니 그건 또 싫다고 하더라(웃음). 이런 분들 덕분에 아직까지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이 원만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번 52기에서는 부회장을 4명 이상 뽑을 계획이다. 중심점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단합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습교육을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52회 수습세무사들이 다른 기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전 기수 선배들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번 기수 수습세무사들은 참여도가 정말 높다. 얼마 전에 전체회식을 했는데 100명 내외로 참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나중에 출석을 확인해보니 200명이 넘게 참석했다(웃음). 선배세무사들에게 물어보니 200명이 참석한건 정말 많이 참석한 경우라고 해서 내심 뿌듯하기도 했다.
이런 일을 처음 하다 보니 모임을 열거나, 모임에 대한 공지를 했던 경험이 없어서 많이 참석을 안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했었는데, 오히려 기대 이상으로 많이 참석해 줘서 고마웠다. 이날 회식때 선배세무사들이 찬조금도 조금 주셨는데 아마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진땀 좀 흘리셨을 것 같다(웃음).

 

▲이전 기수와 교류는 있는가?

모두를 이렇게 대표하는 자리에 앉아 본적이 없어서 모르는 게 생길 때마다 전 기수 회장님이나 인연이 있는 선배세무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곤 한다. 기수 회장단이 청년세무사위원회를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것과 관련한 활동들을 꾸준히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더욱이 백운찬 회장님이 청년세무사위원회를 강력하게 추진하셔서인지 이전 기수 선배세무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얼마 전에 있었던 회식 때도 많이들 참석해주셔서 선배세무사로서 후배세무사들이 알아야 할 경험들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많은 52기 수습세무사들이 이때 큰 도움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요즘 세무사업계도 여러 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최근 세무사업계가 외부세무조정제도 문제로 시끄러운 걸로 알고 있다. 더욱이 다른 자격사단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세무사업계도 쉽지만은 않다고 선배 세무사들에게 전해 들었다. 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세무사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성공의 질도 천차만별이 될 것 같다. 동기세무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눠봤는데,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동기들도 많다.
성격의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그런 자신감이 넘치는 동기들을 보면 덩달아 자신감이 생기곤 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방법을 찾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수습교육이 끝나고 나서 계획은 무엇인가?

아마 처음부터 개업을 하진 못할 것 같다. 아직 공부도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부족한 공부를 하고 경험을 쌓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 같다. 내년 상황에 따라 얼마 전 구한 수습처에서 근무세무사로 계속 일할수도 있을 것도 같다(웃음). 나 스스로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는데 수습·근무 세무사로 일하면서 성격도 좀 활동적으로 고쳐보고, 큰 신고기간도 몇 번 경험하면서 좋은 세무사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첫날 교육에서 세무사회장의 특강이 있었는데 듣고 나서 느낀 점은?

처음에는 세무사회라는 조직도 잘 몰랐었다. 이쪽 분야에 있지도 않았고, 배우지도 않았었고, 가족이나 친구·지인들 중에 이쪽 분야에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래서인지 세무사회는 그저 세무사들이 모여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백운찬 회장님의 특강을 들어보니 세무사회라는곳이 어떤 곳인지 ‘감’이 잡히는 것 같았다. 특히 회장님의 경력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33년의 공직생활 경력이 있으시다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세무서를 비롯해 세제실, 기재부를 비롯해 마지막에는 관세청장까지 역임하셨다는 경력이 무척 인상 깊었다. 최근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외부세무조정제도에 대해서도 우리 세무사들의 업역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걸 알게 됐다. 세무사회의 구성원이 된 만큼 좋은 방향으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어떤 세무사가 되고 싶은가?

세무사로서 수익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할 수 있는 세무사가 되고 싶다. 세법에서 어떤 분야의 대가가 되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세무사라는 직업 자체가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면 맺을수록 유형·무형으로 내게 돌아올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세무사뿐만 아니라 모든 직종이 마찬가지겠지만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만으로도 내 인생의 큰 재산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

 

▲끝으로 현재 같이 교육 받고 있는 동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 스스로도 카리스마가 있어서 어떤 조직을 ‘휘어잡는’ 스타일은 아니다. 내성적이다 보니 조직을 이끌고 운영하는 능력은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복’은 있는 것 같다. 조직을 잘 운영하고 단합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는 분들이 항상 곁에서 많이 도와주신다. 그분들이 의욕적으로 의견제시도 해주면서 조금씩 ‘완성’ 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누구 하나의 뛰어난 능력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한 사람의 뛰어난 능력보다는 구성원들 모두가 하나처럼 끈끈하게 유기적이고 인간적인 관계가 돼서 시간이 지나도 계속 얼굴보며 웃고 지내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52기 수습세무사들 모두가 잘되고, 서로 친하게 지내며 오래오래 갈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세무사신문 제665호(201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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