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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질주' 드론 레이싱을 e스포츠로"
[2016-02-24 연합뉴스]
드론 성장동력 토론회…다양한 드론 활용 아이디어 쏟아져
참석자들 "5G 이동통신·AI 등과의 융합 잠재성 커

사람들이 관람석에 앉자 스크린에 푸른 하늘과 구름이 초고화질(4K)로 펼쳐진다. 공중에 떠 있는 무인기(드론)가 고성능 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화면이다.

"3, 2, 1 출발!" 장내 진행자의 신호와 함께 지상 관람객에게 드론의 엔진음이 생생하게 울려 퍼진다. 전속력으로 나는 경주 드론의 카메라를 통해 '공중 레이싱'의 긴박감이 밀어닥치자 관람석에서 환호가 터진다.'

이 모습은 아직은 상상일 뿐이지만, 미래 유망 산업인 드론이 스타크래프트 게임처럼 e스포츠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내에서 시연 중인 드론
 

미래창조과학부가 24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연 '제17회 미래성장동력 오픈톡 릴레이(토론회)'에서는 이처럼 드론의 발달 방향을 두고 다양한 구상과 전망들이 나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명환 LG유플러스 상무는 "드론은 5G 같은 차세대 이동통신의 중요 서비스"라면서 "택배나 사물인터넷(IoT), 벽지에 임시 통신망을 제공하는 작업 등에서 드론이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이어 "발전한 이동통신망은 개인·상업용 드론을 관리하는 통합 관제망으로 쓰일 수 있다. 드론이 확보한 영상·교통·기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효성[004800]의 방윤혁 상무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조원일 책임연구원은 오랜 시간 공중을 날 수 있는 드론의 상용화가 가까워졌다고 전망했다.

고분자 신소재인 '폴리케톤' 등을 써 드론의 무게를 대폭 줄이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연료전지를 도입해 장시간 하늘에 머무를 수 있는 '파수꾼'을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전시회에 나온 첨단 드론

김종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충돌을 자동으로 회피하고 가혹한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드론의 미래가 밝다"고 전했다.

빅데이터와 딥러닝(기계가 사람처럼 고차원의 학습 활동을 하는 것) 기술을 통해 스스로 홍수 등 재난 피해를 확인하고 구호품을 전달하는 드론이 나올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항우연의 주진 항공연구본부 본부장은 "한국의 드론 기술력은 세계 7위지만 비행시간 1시간 내의 모델 생산에 치우쳐 있다는 문제가 있다"며 "민간 분야에서 수요를 높여 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술 개발도 빨라지게 되는 만큼 기술력 순위도 금세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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