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억원을 기부한 사람만이 속할 수 있는 단체 ‘아너 소사이어티!’ 이들은 자신들이 거둔 이익을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공헌에 앞장서며 ‘아너 소사이어티’에 속한 세무사들을 만나 그들이 기부를 시작한 계기와 이유를 들어보고 기부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편집자주>
장선일 세무사
“행복한 사회의 작은 시작은 배려와 나눔의 실천”

≪ 아너소사이어티 가입한 장선일 세무사(오른쪽)
Q. 기부를 시작한 계기는?
어릴적 어려운 환경으로 고교 졸업후 바로 직장생활을 했다. 그때 사회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더불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가 행복한 사회라는 생각이 들어 작은 기부를 시작했다
Q. 5년 내 1억이란 고액 기부를 해야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올해가 개업 만 10년째이다. 그래서 의미있는 일을 하나 생각하던 중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정했다. 작지만 지금 내가 누리는 것들이 오롯이 나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사회의 도움이 있었기에 얻어진 것이라 생각했고 이런 뜻을 가족들과 의논한 결과 적극적으로 찬성해 줘 가입할 수 있었다.
Q. 네팔 지진피해자 돕기, 유니세프, JTS 등 다양한 단체를 통해 나눔을 실천 했는데,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세상 사람 모두는 동등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재난이나 각국의 내전으로 인해 최소한의 의식주와 의료 등이 해결되지 않는 국가의 국민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비록 직접 가서 구호활동은 하지 못하지만 구호단체 등을 통해서라도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후에 도움을 전달받은 사람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의 영상 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하고 뭉클했다. 그런 표정과 웃음이 어떠한 물질적 보상보다도 가치있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기부를 통한 사회 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실천하지 못한 세무사님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기부는 실천과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주터 무엇을 크게 하겠다는 생각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시작해 가면 자연스럽게 주위도 돌아보게 되고 삶에 대한 그리고 우리 사회에 대한 인식이 따뜻해 질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나의 기부명은 “행복한 사회의 작은 시작은 배려와 나눔의 실천입니다”이다.
이봉구 세무사
내일이면 늦을지 모른다. 나눔은 지금 실천해야 한다

≪ 이봉구 세무사(오른쪽)
Q. 기부를 시작한 계기는?
어릴적에 집안이 가난해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정규중고등학교를 다니질 못했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고등학교에 다니며 주경야독하던 그때부터 성공하면 공부하고 싶어도 나처럼 돈이 없어 공부할 수 없는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갖게 됐다. 그러다 6년전부터 조금씩 기부활동을 시작했다.
Q. 5년 내 1억이란 고액 기부를 해야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4년 전부터 항공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받은 강사료를 매년 항공대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해 왔다. 웅지대학교에서도 강사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은 오래된 목표였다. 작년에 기부금을 기부자가 원하는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지정기부를 알게 돼 평소 하던대로 강사료 전액을 아너소사이어티 협회에 5년 분납으로 기부하기로 하고 회원에 가입했다.
Q. 기부를 통해 얻은 긍정적인 영향들은 무엇인가?
받는 것보다 주는 기쁨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느낀다. 예전에 항공대 겸임교수시절 학교에 기부한 장학금을 수령한 학생이 장문의 편지를 보내왔었다. “저도 교수님처럼 나중에 꼭 성공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는 내용이었다. 말로는 표현 못할 기쁨과 보람을 얻었다.
Q. 세무사의 사회공헌 확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세무사라는 직업에 대해 강한 자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세무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곱지않음을 느낄때는 마음이 아플때가 많다.
전문자격사로서 그리고 국가와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보다 인정받는 자격사로 거듭나기 위해서 기부를 포함한 지속적인 재능기부활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세무사님들이 마음은 있지만 실천을 주저하고 있다 생각한다. 일단 작은 것부터 실천하다보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백석 세무사
내 마음속에서 매일 한 명의 천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 기부이고 나눔이라 생각한다

≪ 백석 세무사(왼쪽)
Q. 고액 기부를 선택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세무사는 영리를 추구하는 사업자들을 상대한다. 사업자들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땀과 정성으로 밤잠도 못자고 성공을 위해 열정을 다 바친다. 그러나 그들 중 성공한 이들은 100명 중에 2, 3명밖에 되지 않는다. 어떤 일에 있어 땀과 열정은 기본이고 거기에 행운이 더해져야만 성공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의 세무사 사업을 돌아봤다.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와 다른 사무실보다 조금 더 많은 고객이 나와 거래를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행운을 나누기 위해 기부를 시작해 아너 소사이어티에도 가입(광주3호, 전국105호)하게 됐다.
Q. 기부가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사업하는 사람은 항상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희망한다. 기부를 하다보니 매년 해오던 기부의 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일하고 매사에 집중하며 살게됐다. 그러다 보니 매년 사업이 더 성장했고 결과적으로 나에게 돌아오는 수익도 커졌다. 자연스럽게 기부금의 액수도 커져갔다.
Q. 향후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열심히 노력해도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만 하는 젊은이들에게서 절망이 보일때도 있다. 노력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장학재단을 만들고 싶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하고 싶다.
Q. 기부를 통한 사회 활동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실천하지 못한 세무사님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작으나마 기부를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비록 기부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이웃에게 작은 친절이라도 베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겠는가.
나눔의 크기는 절대로 금전의 양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속에서 매일 한 명의 천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 기부라고 생각한다.
세무사신문 제680호(2016.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