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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증강현실 기업 모여라…400억 펀드 조성
[2016-08-21 연합뉴스]
콘텐츠·하드웨어·서비스 등 초기 산업 육성

최근 정부의 9대 과학기술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된 가상·증강현실(VR·AR)의 투자를 맡는 400억 원 전문 펀드가 조성된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21일 밝혔다.


애초 VR 콘텐츠 투자를 맡는 기금으로 기획됐지만 이후 정부가 VR·AR 육성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투자 범위가 VR·AR 전반으로 확대됐다.

투자 업종도 콘텐츠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서비스 등이 다 포함됐고, 게임·테마파크·교육 등 각종 분야에서 VR·AR 원천기술과 사업 모델을 갖춘 기업의 제품개발·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미래부는 전했다.

펀드는 올해 200억원이 투입되고 내년 200억원이 추가돼 모두 4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기금은 정부가 60%, 벤처캐피털 업계와 산업은행 등 민간이 40%를 부담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VR 콘텐츠로 투자 대상을 좁혀놓으면 실제 펀드 운용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 범위를 하드웨어 등으로 확대했다. 아직 시장 초기 단계라 투자 유치가 어려운 VR·AR 산업의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미래부 최재유 2차관은 19일 펀드 조성안을 업계와 논의하는 '제24차 ICT 정책 해우소'에서 "전문 펀드 조성 외에 세제혜택, VR 클러스터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2020년까지 VR 전문기업 5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창업→투자→회수→재도전에 이르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VR은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HMD) 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를 현실처럼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술로 스마트폰·게임·온라인 상거래·교육·방송·전시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는 IT(정보기술) 성장동력이다.

AR는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에다 CG(컴퓨터 그래픽) 등을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최근 미국의 스마트폰 AR 게임인 '포켓몬고'의 대성공으로 실제 시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달 10일 정부는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어 이 VR·AR를 비롯해 인공지능·자율주행차·정밀의료 등을 9대 과학기술 프로젝트로 정하고, 연구개발(R&D)과 산업 육성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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