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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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2317]
국내외 국제조세 최고 전문가들 세무사회관에 다 모이다
한국세무사회, 제도창설 기념 ‘세계 조세 동향의 이해’ 위한 국제조세세미나 성황리에 개최
회 창립이래 최초 주한 미국대사 회관 방문…회원들 “높아진 세무사회 위상 실감했다”
백운찬 회장, “국제조세 분야 세무사 역할 확대해야…국제조세 전문세무사 자격제도 도입 계획”

≪ 지난 9일 세무사제도창설 55주년을 맞아 개최된 ‘국제조세 동향의 이해’를 주제로 한 국제조세세미나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존 슐트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대표, 크리스토퍼 하이더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최영록 세제실장 등 내빈들과 백운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9일 세무사제도 창설 55주년을 기념해 서초동 세무사회관 6층 강당에서 ‘국제조세 동향의 이해’를 주제로 국제조세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존 슐트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대표, 크리스토퍼 하이더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등 고위관계자가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는 세무사 회원, 학계 그리고 정부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해 국제조세세미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국제조세세미나의 시작에 앞서 백운찬 회장은 개회사에서 “FTA체결에 따른 서비스시장 개방 등 급변하고 다변화하는 국제조세분야에서 세무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국제조세분야에서 세무사의 전문성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국제조세전문세무사 자격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운찬 회장은 “FTA 체결 확대에 따라 경제국경이 없어지는 상태에서 국가간의 조세문제도 국제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국제조세에 있어서 세무사의 역할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국제세미나 개최 확대 등을 통해 세무사의 국제조세 역량을 제고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BEPS(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 조세회피 방지위한 국제공조)프로젝트가 최종 승인되면서 새로운 국제조세기준 설정에 따른 기업의 대응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급변하고 다변화하는 국제조세 환경에서 세무사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면 업무영역 확대라는 성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가 이러한 국제적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이진영 한국국제조세협회 이사장은 “오늘처럼 세금관련 국내외 최고 베테랑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는 결코 흔치 않다”며 “세금관련 다양하고 활발한 논의를 통해 조세발전에 일조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한 미국대사의 세무사회관 방문에 회원들 환호·박수

마크 리퍼트 대사가 기조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르자 객석에서는 환영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세무사회 창립 이래 주한 미국대사가 세무사회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날이 최초이다.
특히, 이날 오전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해 당초 계획된 주한 미국대사의 세무사회관 방문일정이 취소될 뻔 했다. 참석이 어렵겠다고 통보해 온 것.

 

하지만, 백운찬 회장이 마크 리퍼트 대사에게 직접 전화해 국제조세 세미나에 참석한 많은 세무사회원들과 학계 인사들을 위해 기조연설을 예정대로 발표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안보회의 등 긴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세무사회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하기로 수락했다.
마크 리퍼트 대사가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것도 백운찬 회장이 직접 나선 결과다. 리퍼트 대사 이전의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와 친분이 깊었던 백 회장이 성 김 전 대사의 소개로 역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리퍼트 대사에게 국제조세세미나 참석을 직접 요청했던 것이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기조연설에 앞서 “국제조세세미나에 초청해 주신 한국세무사회 백운찬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미 양국관계의 이해가 전제돼야 진정한 의미의 양국 조세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 취임초부터 외교와 관련해 동맹국과 G2(미국·중국)의 관계를 중시했다”며 “특히 한국과 미국은 에볼라 퇴치 등 동북아지역의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함께 해결했으며 아프카니스탄 파병으로 평화를 유지하는 가시적 성과와 한국인과 미국인의 높은 친밀도 달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과 미국은 ‘위대한 국가’이자 ‘위대한 관계’라며 함께 가자”고 말해 객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운찬 회장은 기조연설을 마친 리퍼트 대사에게 납세자 권익보호와 양국 조세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 국제조세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게 백운찬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국제조세세미나는 국내에 진출한 해외기업과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조세 및 국내거주 미국 시민권자·영주권자에 대한 해외 세금신고 이해를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세미나는 총 3개 세션으로 한헌춘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제1세션은 ‘국내진출 해외기업 조세 및 회계 이해’를 주제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존 슐트(John Schuldt) 대표, 주한 유럽상공회의소(ECCK) 크리스토퍼 하이더(Christoph Heider) 사무총장,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제니 리(Jenny Lee) 교수가 발표했다.


제2세션에서는 ‘최근 미국조세 동향 이해’를 주제로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활약 중인 상속 전문 미국 변호사 영선 써니 박(Youngsun Sunny Park), 미국 회계사 레이몬드 고(Raymond Ko), 휴렛팩커드(HP) 아·태지역본부 조세총괄부장 제임스 전(James Jung-Hwon Chun)이 연사로 나서 회원들의 이해를 도왔다.
마지막 제3세션은 ‘해외진출 국내기업 조세 이해’를 주제로 백제흠 변호사와 이동기 세무사가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이명원 세무사는 “현재 세무법인에서 국제조세 본부장을 맡고 있어 일부러 짬을 내서 세미나에 참석했다”며 “거시적으로 세금 또한 경제의 일부분이므로 글로벌한 주변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만큼 국제조세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 말했다. 이어 “미국대사를 직접 만나보고 한-미관계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어 뜻 깊었고 오랜만에 동료 세무사들을 만나 국제조세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주영 세무사는 “최근 젊은 세무사들을 중심으로 국제조세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지만 마땅히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며 “세무사회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실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연 세무사는 “주한 미국대사가 세미나에 올 만큼 세무사의 대외적 위상이 높아진 것 같아 자부심을 느꼈다”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백낙범 국제이사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국제조세 및 세계 동향에 대한 큰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세무사회는 국제조세 정보에 대한 회원들의 갈증을 해소키 위해 국제조세 현안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제조세세미나는 참석자들의 큰 관심 속에 종료 예정시간인 오후 6시를 훌쩍 넘긴 7시가 다되어 마쳤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은 자리를 끝까지 지켜 국제조세에 관한 회원들의 높아진 관심을 보여줬다.

 

세무사신문 제684호(2016.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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