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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966]
<기고>“국제조세 세미나, 세무사 위상 높이는 계기 되었다”

          김 도 연
세무사회 홍보상담위원회 위원

 

지난 9일 세무사제도 창설 55주년 기념식 및 국제조세 세미나에 다녀왔다. 참석여부를 묻는 공문을 받았을 때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보여 주기식’의 행사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진출 미국기업의 세금문제 등과 관련된 세미나를 한다고? 그것이 뭔지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하여 참석했다.


창설 55주년 기념식은 우리만의 잔치여서 일체 외부 인사는 초청 하지 않았다는 사회자의 설명대로 기념식은 국회의원도 없었고, 노래도 없었고, 간단히 회직자들만 소개하고 인사하는 수준에서 깔끔히 진행되어 화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참으로 좋았다. 


오후에 시작된 세미나는 ‘최근 한·미관계 발전의 이해’라는 주제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제1세션은 ‘국내진출 해외기업 조세의 이해’라는 주제로, 존 슐트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대표, 크리스토퍼 하이더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제임스 전 휴렛팩커드 아·태지역 조세총괄본부장, 제니 리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 4명이 각각 발표하였다. 제2세션은 ‘최근 미국조세 동향 이해’라는 주제로, 영선 써니 박(Park&Asher) 변호사, 레이몬드 고(김&리) 회계사가 발표하였다. 제3세션은 ‘해외진출 국내기업 조세 이해’라는 주제로 백제흠(김앤장) 변호사, 이동기 세무사가 각각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필자는 이 세미나를 보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일이 세 가지나 있다.
첫째는 창설기념식에 참석했던 회원보다 훨씬 많은 회원이 모여 6층 대강당을 가득 채웠다는 점이다. 이는 국제조세에 대한 세무사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두 번째로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가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했다는 점이다. 한국세무사회가 창립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일뿐더러 긴 시간(30여분)에 걸쳐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의 한·미 관계가 어떻게 발전돼 왔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발전돼 갈 것인지에 대해 자기의 의견을 밝히는 것을 보며 한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새삼 놀랐다. 마지막은 대체로 행사가 끝날 때쯤이면 체력적인 한계로 빈자리가 많이 생기기 마련인데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가슴이 뿌듯하였다.


더욱이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의 기조연설 후의 질의응답 시간에 두 분의 세무사님이 유창한 영어로 질문하시는 것을 보고, 그 유창함에 너무 놀랐다. 그래서 나도 저 선배님처럼 어학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생각에 잠긴 내게 많은 감회(感悔)가 내 마음을 누르고 있음을 느꼈다. 이 모두가 내겐 참으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이번 세무사제도 창설 55주년 기념일에 치른 국제조세 세미나는 세무사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세무사의 위상을 위해 항상 고민하는 세무사회 회장님 이하 회직자들과 행사 때마다 뛰어다니는 사무처 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위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무사신문 제684호(2016.9.19.)

 [조회: 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