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이면 직접 거래하라, 힘들다면‘안전거래’
-구매자 승인해야 판매자에 대금 지급
물품을 받기 전까지 돈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안전거래 사이트 이용
직접 거래하기에는 부피나 무게가 큰 물건들은 직접 거래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런 허점을 노려 중고거래 사기꾼들은 고의로 거주지를 속여 직접거래가 힘들게 유도하고, 택배거래로 거래를 진행한 뒤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구매자들을 울린다.
이렇게 만나서 거래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안전거래’를 사용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안전거래는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돈을 예치해주는 방식인데, 구매자는 판매자에게 직접 돈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안전거래 업체에 수수료와 해당 금액을 송금하면 된다. 판매자가 물건을 구매자에게 보낸 뒤, 구매자는 안전거래 업체에 물건을 안전하게 받았다고 알리면, 안전거래 업체는 다시 판매자에게 돈을 송금해주는 것으로 거래가 마무리 된다.
소정의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직접거래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이프유(www.safeu.co .kr)’와 ‘유니크로(www.unicro.co.kr)등이 있다.


시세보다 저렴하다면 일단 의심부터!
-선입금은 대부분이 사기
선입금 요구는 대부분이 사기이거나 허위물품(벽돌)등 발송되는 경우 많아
중고거래 사이트를 돌아다니다보면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판매자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선량한(?) 판매자들이 돈이 급하거나, 제품의 상태에 하자가 있다는 사실을 미리 고지하고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올릴 수도 있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저렴하다면 ‘의심’을 한번 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시세보다 현저하게 싼 가격으로 제시하면서 빠른 거래(직거래가 아닌 온라인거래)를 종용하거나, ‘선입금’을 유도하는 판매자는 일단 피하고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중고물건이 올라온 게시글에 전화번호가 없고 메신저 아이디만 적혀 있는 경우에도 구매를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도 100%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포폰일 가능성도 있으며, 돈만 받은 뒤 연락을 받지 않고 소위 ‘잠수’를 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나치게 가격이 저렴할 경우 허위물품(무게를 맞추기 위해 보통 ‘벽돌’이 많이 사용된다)이 발송되는 사기를 당한 케이스도 있다. 이런 벽돌을 받지 않으려면 판매자의 신분증과 물건의 실물을 촬영해 달라고 하거나, 오늘자 신문과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다면 정말 실물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믿고 거래를 할 수 있다(이 경우에도 실물을 가지고 있는 판매자가 벽돌을 보낼지 모르기 때문에 100% 안전한 중고거래 방법은 아니다).

으슥한 곳에서의 직거래는 피하라
-연락처 입력으로 사기이력 검색 가능
경찰청 사이버캅, 더치트, 다미꼬 등 누적된 사기이력 데이터로 조회
바야흐로 흉흉한 세상이다. 직거래를 하는 장소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약속하거나, 시간이 지금밖에 안된다며 늦은 시간에 거래를 유도하는 중고거래도 피할 것을 권장한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물건이나 현금을 갈취하고 도주하거나 아예 여성 구매자(혹은 판매자)를 노리는 성폭행 사고도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추천할만한 직거래 장소는 사람이 많은 카페가 가장 적절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동의 편리함으로 인해 지하철역에서 직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하철역에서는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힘들다. 마땅히 앉을 곳이 없어 물건을 찬찬히 살펴볼 수 없기 때문이다. 물건과 돈만 주고받고 인사를 한 뒤 헤어져서 집에 도착했는데, 물건에 생각지도 못했던 하자가 있었던 사례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거래를 할 때에는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 느긋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물건의 상태와 구성품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에 사기 이력이 있는 판매자의 경우 ‘경찰청 사이버캅’이나 ‘더치트’, ‘다미꼬’ 등 공인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기이력을 조회해 볼 수 있어, 어느 정도 사기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전자기기는 겉과 속이 다르다!
-내부 소모품 상태도 확인해야 …
자동차는 주행거리, 카메라는 촬영매수 및 렌즈모터, 스마트폰은 배터리
옷이나 액세서리 등은 외관이 깨끗하다면 중고라도 그 가치는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제품들은 더욱 주도면밀하게 살펴봐야한다.
대표적으로 자동차나 스마트폰, 카메라 등의 전자기기가 그러한데, 자동차의 경우 주행거리나 사고이력, 개조 여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이 경우 주행거리 조작이나 사고이력을 속일 수 있으므로 믿을만한 정비소나 업체에 판매자와 함께 찾아가 차량의 상태를 진단받은 후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 전자기기의 경우에는 구입시기와 더불어 제조시기를 살피는 것이 좋다.
구입시기나 제조시기가 오래된 제품일수록(물론 오래될수록 가격은 저렴하다) 내부 부품들의 수명도 짧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배터리의 경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소모되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처음 12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던 배터리가 몇 년 뒤에는 반나절도 못 버티고 방전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용한 시간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다행히 고가의 카메라의 경우에는 촬영매수를 확인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카메라의 경우에는 직접 여러 장의 사진을 미리 찍어본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전자기기의 경우 보증기간이 있기 때문에 구입 당시 발견하지 못했던 하자가 보증기간 내 발생됐다면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으며, 전자기기 특성상 사용감이 있어 찝찝하다면 중고물품 구입 후 내부 소모품을 교체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세무사신문 제686호(2016.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