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여 세무사가 하나된 힘으로 똘똘 뭉쳐 분열과 갈등의 고리를 완전히 끊고 새로운 세무사회로 출범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지난달 28일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된 2016년 임시총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2,754명의 회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총회장 밖 로비에 마련된 예비좌석까지 모자랄 정도로 참여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지난해 회원들과 한 약속을 파기하고 세무사회공익재단을 파행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 특히 엄중한 심판의 잣대를 보여줬다.
송만영 홍보이사의 제안설명에 이어 진행된 공익재단 이사장직을 세무사회장에게 이양하라는 촉구 결의문 채택에는 재석인원 1,905명 중 1,799명이 찬성하여 94.44%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다. 공익재단 이사 등이 주축인 반대는 단 12명에 불과했다.

회원들의 피땀어린 회비와 출연금으로 만들어진 공익재단이 세무사회와 별도로 운영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회원들의 결연한 의지 표명이었다.
이어 지난 정기총회에서 압도적인 회원들의 지지와 명령에 따라 집행된 일부 임원의 해임 및 재구성 권한, 징계회원(회원권리정지 1년)에 대한 사면, 그리고 중부회 교육잉여금의 회계처리 위임의 추인에 대한 절차적 하자가 깨끗하게 치유됐다.
30일 전에 안건을 공고하지 않고 즉석에서 처리했다는 이유만으로 해임 임원들이 본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내린 가처분 결정에 대해 이번 임시총회는 법률관계를 명확히 하고 신임 집행부의 회무추진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먼저 백운찬 회장이 상임이사회 구성원과 윤리위원의 일부 해임 및 재구성 권한 위임 추인에 관한 안건은 재석인원 1,823명 중 1,714명(94.02%)이 찬성하는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 반대 회원은 24명에 그쳤다.
두번째인 징계회원(회원권리정지 8인)의 사면·복권에 대한 안건은 화합을 염원하는 회원들의 우렁찬 박수 속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세 번째 안건인 ‘중부회 교육잉여금 회계처리에 대한 추인’ 역시 재석 1,578명 중 1,516명(96.07%)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반대 회원은 없었다.
백운찬 회장은 마지막 안건인 ‘법원의 가처분결정으로 해임의사 표시의 효력이 정지되거나 지위가 임시 보전된 임원 등의 해임 의결’을 상정하기에 앞서 화합을 위한 자신의 강고한 의지를 회원들에게 피력하고 수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백운찬 회장은 “회원 분열과 갈등의 고리를 오늘 임시총회에서 완전히 끊고 회원 대화합의 계기로 삼는다는 결단의 측면과 사임서를 제출한 임원 등의 명예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임원 해임에 대한 안건의 상정을 제외하고 논의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회원님들께서도 이런 저의 염원과 취지에 동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백운찬 회장의 이같은 제안에 참석 회원들로부터 동의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임원 해임에 대한 안건을 상정에서 제외하는 수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순간이었다.
백운찬 회장은 폐회선언에서 “오늘 회원님들이 회무집행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여러가지 현안을 깔끔하게 처리해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화합과 단결로 반듯하고 당당한 세무사회를 만들어가며,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회장을 비롯한 저희 집행부는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백운찬 회장의 인사말에 2,800여명의 회원이 귀를 기울여 듣고 있다.
세무사신문 제689호(2016.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