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 지 5개월밖에 안된 조용근 대전지방국세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해 오는 30일 퇴임한다.
조 청장은 정년퇴임(만 60세)을 2년 앞둔 58세(46년생)의 나이로 세무공무원 자리를 마감한다. 대부분의 지방국세청장이 1년 이상 재직하는 관례에 비춰보 면 이는 후배들에 길을 열어주기 위한 '용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세청 내부에서도 고질적인 인사적체에 숨통을 터주기 위한 결단으로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 국세청은 30일 오전 대전국세청 대강당에서 이례적으로 이주 성 국세청 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열 계획이다.
조 청장은 9급 말단 직원에서 지방청장에까지 올라 국세청 안에서는 입지전적 인 인물로 통한다. 지난 1966년 국세청이 개청하면서 들어와 38년 간 국세청에 근무했다.
특히 부동산투기 대책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토지공개념 도입 당시 토지초과이 득세 실무준비단장으로 법안 마련작업에 참여했고 탈세조사와 주식거래조사 등 을 총괄하는 등 조사분야에서 오래 일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서울지역 세무서장으로는 요직으로 통하는 영등포, 중부세무서 장으로 재직했고 2001년 1월부터 언론사 세무조사 때 공보담당관으로 일하면서 대언론관계를 맡아 조직을 위해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보관 재직시 절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출근하는 남다른 희생정신을 보여주면서 언론인들과 도 남다른 교분을 쌓았다.
이러한 조직공헌도가 인정돼 지난 7월부터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근무해 왔다.
한편 박길호 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현 조세연구원 파견)도 이번에 명예퇴직을 신청해 세우회 이사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