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0일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개최된 한국세무사회 제55주년 창립기념식 및 제5회 조세학술상 시상식에 참석한 세무사회 고문들이 창립 55주년의 의미와 감회 등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단상 왼쪽부터 임영득·나오연·신상식·구종태·임향순 고문.
세무사회는 지난 10일 세무사회관 6층에서 제5회 조세학술상 시상식 및 제55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70세 이상 원로회원이 참여하는 ‘선배의 날’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세무사회 창립 55주년을 기념하고, 55년의 역사동안 세무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선배회원들의 공로를 기리고자 마련됐다.
외부인사 초청 없이 세무사회 고문, 임원과 70세 이상 원로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혹한으로 유독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해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백운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세무사회가 창립된 지 55년째 되는 날이다. 오늘날 세무사회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선배 회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백운찬 회장, “자동자격 폐지되도록 동참과 성원 부탁드린다”
또 백 회장은 “지난해 우리 세무사의 자존심인 변호사에 대해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제도를 폐지하는 세무사법 개정안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시켰으며, 이어 9년 만에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시키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회장은 “그러나 변호사 단체 등의 끈질긴 반대로 세무사법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 제2소위에 계류돼 있다”면서 “후배들이 한파의 악천후 속에서 국회 앞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변호사에 대한 세무사 자동자격부여 제도를 폐지할 수 있도록 선배님들의 동참과 성원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백운찬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고문들의 자축도 이어졌다.
나오연 고문은 “세무사회는 무궁한 발전을 이뤄왔다”면서 “앞으로도 세무사회는 회원권익을 신장하고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야 하는 만큼 백운찬 회장을 중심으로 일치단결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종태 고문은 “세무사회가 장족의 발전을 하기까지 선후배 동료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국·내외 어려운 환경으로 도전과 시련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백운찬 회장이 우리의 권익을 신장시키고 세무사업계를 융성하게 할 수 있도록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향순 고문은 “우리 세무사회에 차관급 회장은 처음이다”라며 “백운찬 회장이 세무사회의 격을 높여줬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성원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덕담했다.
고문들의 축사 뒤에는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 시상이 진행됐다.
세법발전과 세무사회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주어진 이번 공로상은 조영희·양성규·임사국·김덕곤·윤봉규·이봉수·홍경찬·남해일·조종구·지미화·이래현 회원 등 11명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제5회 조세학술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공로상은 이창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면규 세무사가 수상했다.
이창희 교수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한 조세정책 제안 등 조세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김면규 세무사는 수십 년 동안 세무사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세무사제도 발전과 회원 권익신장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어 논문상은 법무법인 율촌 조세자문부문장인 이경근 박사의 ‘국외전출세 도입에 따라 발생되는 국제적 이중과세의 해소를 위해 정부가 제안한 방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과 김상술 조세심판원 서기관의 ‘소득세법 상 거주자 개념에 관한 연구’가 공동 선정됐다.
원로 세무사들, “대립과 갈등 없는 세무사회 만들어가자”

조영희(835) 세무사
또한 백운찬 회장은 선배회원들로부터 향후 세무사회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고견을 듣고자 선배회원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영희 세무사는 “저는 1926년생으로 아마 이 자리에서 가장 최고령일 것”이라며 “세무사는 정년이 없어 행복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고맙게 생각하며 백운찬 회장의 열정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세무사는 “뉴턴의 만유인력,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말해주듯이 우리는 혼자 살 수 없으므로 서로 상생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세무사회도 마찰과 대립을 중단하고 대원칙을 잘 지켜 행복한 세무사회가 되도록 봉사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영근 세무사는 “개업을 했던 1968년을 회상해 보면 약공회관에서 서러움을 많이 받으며 세무사회가 시작됐다”면서 “세무사제도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선배, 동료 회원들과 열심히 노력했고, 마포회관을 건립할 때는 국세청장이 방문할 정도로 세무사위상도 높아졌다”고 회상했다.

이영근(683) 세무사
이어 이 세무사는 “세무사업이 지탱되려면 상호 존중해야 하는 만큼 세무사로서 원칙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 세무사회장이라는 큰 일꾼을 부려서 세무사회의 무궁한 번영의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이재화(6757) 세무사

남해일(3252) 세무사
이어 이재화 세무사는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움직이는 몸은 병들지 않는 만큼, 즐겁게 일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힘쓰자”고 말했으며, 대구에서 새벽에 올라왔다는 남해일 세무사는 “처음 참석했는데 분위기도 좋고, 잘한 것 같다”며 “세무사법 개정안이 반드시 성공하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조영래(3176) 세무사
마지막으로 조영래 세무사는 “세무사들이 조세전문가인만큼 정부 경제정책이나 규제 등 불합리한 점이 있으면 건의와 제안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우리 조세제도는 물론 선진 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모든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세제발전을 위해 연구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의 마지막은 다양한 방송활동으로 유명한 김오곤 한의사의 ‘1일 건강’ 관련 특강과 트로트 가수이자 중부지방회 김종두 세무사의 배우자인 최주희씨의 신나는 트로트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축하공연 후 백운찬 회장은 일일이 선배회원들을 만나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며 창립기념식 및 선배회원의 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세무사신문 제694호(2017.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