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관건인 내수회복을 위해서는 가계 소득 확대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국경제학회장인 구정모 강원대 교수는 "가계 소득 비중이 낮아진 것은 실업률이 높고 노동생산성 향상에 비해 실질임금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며 "한국 경제가 서비스업 확대 등 고용을 창출하고 중소기업의 임금을 올리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가계 저축률 2년 연속 8%대…미래 불안감에 소비심리 위축
얼어붙은 가계의 소비심리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가계 순저축률은 8.1%를 기록했다.
가계 순저축률은 가계의 순저축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로, 가계저축률을 분석할 때 주로 쓰인다.
가계의 순저축률은 2013년 4.9%, 2014년 6.3%로 오른 데 이어 2015년 8.1%로 뛰었고 2년 연속 8%대를 기록했다.
가계가 지갑을 열지 않고 저축을 많이 하는 것은 반갑게만 바라보기 어렵다.
초저금리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를 줄이면 고용, 투자 등 경제의 선순환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위축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 문제도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은행의 가계신용 통계를 보면 작년 말 가계가 진 빚은 1천344조3천억원으로 1년 사이 141조2천억원(11.7%) 늘면서 연간 증가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은은 27일 지역경제보고서에서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원리금(원금과 이자) 상환 부담은 앞으로 소비 증가를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