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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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1771]
“출마 후보만 보지말고, 우리 고충도 좀 알아주세요!”
최원두 위원장 등 선거관리위원들 후보등록 마감 후 연속 회의에 ‘밤샘’ 등 강행군…‘공정선거 반드시 이뤄낸다’

≪ 지난 4일 새벽 4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후보자 홍보물 등의 검증을 끝내고 지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일 세무사회 일꾼인 회장·윤리위원장·감사를 뽑는 임원선거의 후보등록이 마무리됐다.
각 후보진영은 어떻게 하면 회원들의 표심을 살 수 있을까에 골몰하며 소견문과 홍보물 제작으로 밤을 지새웠을 것이다. 후보들 못지않게 공명정대한 선거진행으로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선관위원들도 철저한 준비를 하느라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최원두 선거관리위원장은 선관위 구성을 하면서 일성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불편부당하게 선거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선관위원장의 이러한 소신과 방향은 선관위원들 역시도 같은 마음이었다.

이러한 제30대 한국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의 각오와 다짐은 등록 첫째 날부터 행동으로 보여졌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2일 아침 일찍부터 위원장과 상임위원들이 손님(후보자)을 맞기 위해 초긴장 상태로 대기했다. 등록을 받으면서 오후 4시부터 회의, 6시 기호추첨, 7시 각 후보별 제출서류(홍보물 등) 교환검증 등 빡빡한 일정을 거침없이 진행시켰다. 이날은 밤 11시가 되어서야 일정을 마쳤다.

3일인 토요일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휴식은 없었다. 잠시 눈을 붙인 선관위원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각 후보들의 소견문과 홍보물에 대한 진실성 검증에 돌입했다. 회원의 진정한 심부름꾼을 뽑기 위해서는 철저한 검증도 필요했지만 이의신청한 후보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했기 때문에 마음 고충이 컸다.

자신들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언성을 높이고 항의하는 것을 달래고 설득하면서 밤을 넘겼다. 연이틀 사람에 시달리고, 깨알 같은 자료들을 들여다보느라 눈은 퀭해졌다. 의결정족수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도 없었다. 선관위원 중 누군가는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나 간이 소파에서 잠시 쉬는 것이 고작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제출 자료의 진실성 검증은 마무리 됐고, 시계는 날짜를 바꿔 새벽 3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선관위원들은 선관위원장의 회의종료 방망이가 떨어지기 무섭게 자리를 떴다. 너무 지쳤기 때문에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때 “이런 고생도 기념인데 사진이라도 한 장 찍읍시다”라고 외쳤다. 절반 이상은 그새 모습을 감췄고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위원들이 남아 새벽 기념촬영에 나섰다.

촬영 후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후보들은 회원들의 관심이라도 받지만 우리는…”이라는 한 위원의 넋두리에 “세무사회의 일꾼을 뽑는 일을 관장하는 중책을 맡았잖아요”라고 받았다. 선관위원장이 “그래도 사진 한 장은 건졌잖아요”라고 거들어 잠시 피로를 잊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렇게 헤어지던 시간은 4일인 일요일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날 오후 4시에도 밤샘을 한 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김없이 다시 세무사회관 4층 선관위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지긋지긋한 밤샘만은 없기를 바라면서.

또한 6월 30일 선거가 끝나고 ‘수고 많았습니다’라는 한 마디는 들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세무사신문 제701호(20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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