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전회장이 세무사회 전산법인인 ㈜한길TIS 이사회 의장직 이양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무사회 전산법인인 한길TIS 정관에 따르면 이사는 9인 이내이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는 3인 이내, 그 외의 이사는 사외이사 또는 비상근 이사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사 선임에 있어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한길TIS 이사 중 1인으로 선임하고, 이사회의 결의로 사외이사 또는 비상근 이사 중에서 이사회 회장을 선임토록 하고 있다.
한길TIS는 세무사회 전산법인인 만큼 그동안 관례에 따라 한국세무사회 전산담당 임원이 한길TIS 이사회 사외 이사로 선임됐으며, 세무사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9월 1일 개최된 한길TIS 주주총회에서 세무사회 29대 회장인 백운찬 전 회장을 이사로 선임했으며, 바로 의장으로 추대했다. 또한 2016년 3월 제7기 주주총회에서는 이재학 전 부회장이, 지난 3월 제8기 주주총회에서는 오의식 전 전산이사 각각 한길TIS 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백 전회장의 세무사회장 임기는 지난 6월 30일로 종료된 만큼 이창규 회장에게 한길TIS 이사 및 의장직을 이양해야 하지만 백 전회장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한길TIS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한길TIS 이사로 등기되어 있는 전임 집행부 임원들에게 구두 및 내용증명을 통해 지난달 27일까지 한길TIS 이사직 사임을 요청했다.
하지만 오의식 전 이사만이 이사직 사임의사를 밝혔을 뿐 백 전회장과 이 전 부회장은 현재 서울중앙지법에 제출된 ‘회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한길TIS 이사회 의장 및 이사직 이양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길TIS는 백 전회장에게 4차례에 걸쳐 이사회 의장과 이사직 사임을 요청했지만 지난달 27일 한길TIS에서 보낸 내용증명서를 반송시키며 이양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창규 회장은 “백 전 회장이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이젠 전산법인인 한길TIS의 이사와 의장직 사임까지 거부하며 세무사회 집행부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백 전 회장은 재임시 입버릇처럼 회직이 끝나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후임 집행부를 지원하는 것이 전임 회장의 당연한 도리”라면서 “공익재단 이사장직 이양에 그렇게 목 을 매더니 정작 본인은 한길TIS 이사직 사임을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길TIS와 세무사회는 백 전회장과 이 전 부회장의 한길TIS 이사 사임 거부에 대해 “한길TIS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후속대책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세무사신문 제705호(201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