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승용차 출고 대수는 7만9840대가 줄었으나 승용차를 대상으로 거둔 특별소비세는 오히려 711억원이 늘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3년 한해 동안 87만4696대의 승용차에 모두 1조744억원의 특별소비세가 부과됐다. 승용차 한 대당 평균 122만원의 특소세를 거둔 셈이다.
2003년 승용차에 부과된 특별소비세는 1조744억원으로 2002년 1조36억원에 비해 7%(711억원)이 늘었다. 승용차에 대한 특소세는 1999년 3812억원, 2000년 6648억원, 2001년 7924억원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승용차 출고 대수는 2002년 95만4536대에서 2003년 87만4696대로 7만9840대(8%)가 줄었다. 1999년 52만1643대였던 승용차 출고대수는 2000년 71만6350대, 2001년 72만4812대 등 매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02년을 정점으로 2003년에는 감소하기 시작했다.
승용차 한 대당 평균 특별소비세도 1999년 73만원에서 2000년 92만원, 2001년 109만원 등 매년 증가했다. 2002년 105만원으로 잠시 감소했으나 2003년에는 122만원으로 16%이상 증가한 것.
승용차에 대한 특소세는 현재 2000cc를 넘는 중대형에 대해서는 8%, 2000cc 이하 소형에는 4%가 부과되고 있다. 그러나 7월 부터는 한시적으로 적용해오던 특소세 20% 경감 조치가 끝남에 따라 각각 10%와 5%로 환원될 예정이다. 최정호기자 lovepill@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