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4일 재정경제부를 포함한 총 8∼9개 부처의 차관 및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특히 경제관련 부처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고, ‘각료급 2년 안팎 근무’ 방침에 따라 근무기간이 오래된 차관들은 대부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근무기간이 2년 안팎이 되는 차관들은 대부분 교체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며 “공무원 사회의 활력과 사기부여 차원에서 내부에서 발탁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는 재경부 김광림 차관을 비롯해 기획예산처 변양균, 정보통신부 김창곤 차관, 공정거래위 조학국 부위원장, 김용덕 관세청장 등이 교체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근무기간이 오래된 일부 차관급 외청장들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전남 함평 출신의 이용섭 국세청장은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호남 출신인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의 교체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지역안배를 감안해 이번엔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지난 1·4개각 때 장관이 교체된 부처는 업무의 연속성 확보 차원에서 차관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권오룡 행정자치부, 이명수 농림부, 신현택 여성부,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은 유임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