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은 14일 내수부문이 지난 2년동안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소비가 2년이상 부진한 것은 60년대 경제개발이후 처음"이라며 "이는 신용카드 문제와 가계대출을 많이 한 데 따른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에는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며 "고소득층, 중상위계층, 일자리에 걱정 없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소비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경제상황에 대해 재경부와 달리 진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우리 경제가 평균보다 나쁘기는 하지만 아주 나쁜 편은 아니며 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 정도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극화 문제와 관련 그는 "외환위기 때문에 양극화가 급격히 촉발됐다"며 "외환위기때 벤처붐을 성급히 할려다가 탈이 난 것을 참여정부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극화의 기본은 경제구조의 왜곡현상에 있기 때문에 부패문제 등 수십년 묵은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 경제 양극화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용불량자 대책과 관련해 "저소득층과 기초생활자들을 위한 대책에 대해서는 도덕적해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상대적으로 적게 가진 사람이 도움을 받는 것은 양해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