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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646]
종신보험 해약할까 갈아탈까
[머니투데이(2005.1.14)]

 

평균 수명이 높아지면서 종신보험의 효용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언제 닥칠지 모를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보험은 필요하다. 종신보험을 대신해 가입할 보험은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   종신보험과 정반대의 상품 구조를 띠고 있는 상품은 연금보험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종신보험은 일찍 사망할수록 유리하고, 연금보험은 오래 살수록 유리하다. 특히 사망시까지 계속 보험금을 타는 종신형 연금보험은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보험사에겐 큰 부담이 되고, 반대로 소비자에겐 이익이 된다. 최근 보험사들은 변액보험, 유니버셜 보험등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연금보험의 형태라면 추천할 만하다.

  ◇연금보험 오래살수록 유리   연금보험은 종신보험과 정반대의 상품 구조를 띤다. 종신보험은 조기 사망 위험을 담보하는 대표적 보장성보험. 반대로 연금보험은 소득이 없는 노후, 장기 생존의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일정기간 보험료를 내고 소득이 적어지는 60세 이후부터 연금을 탄다. 일시금으로 탈 수도 있고 매달 연금으로 탈 수 있다. 일정 기간동안(확정연금) 탈수도 있고 사망할때까지(종신연금) 탈 수 있다. 종신연금을 선택했다가 연금수령후 10년내 사망하면 10년치는 보장해준다.   종신보험은 낸 보험료중 25~30%를 사업비로 떼 보험사가 비용으로 쓰지만 연금보험은 보장부분을 포함해 10~15%의 사업비를 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돌려받는 금액이 많다.  

 종신보험에 가입하면서 가장 큰 메리트는 질병과 관련한 보장이다. 죽어서는 가족들의 생계비를 보장해주고 병에 걸리면 질병특약을 통해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연금보험도 마찬가지다. 연금보험도 종신보험과 마찬가지로 각종 특약으로 질병등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회사별로 6가지에서 11가지정도의 특약을 첨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험사에서 권유하는 것보다 보장 폭을 늘려 가입한다면 종신보험과 비슷한 질병보장을 연금보험에서 받을 수 있다.  

 상식적으로 돌연사보다 암이나 교통사고, 재해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고, 그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 40대 중년 남성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란 통계도 있다. 연금보험에 특약을 추가하던가 암보험이나 상해, 질병보험 하나정도 더 가입하는 게 오히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다.

  ◇연금보험 세제혜택도   연금보험은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연금보험은 소득공제 대상 여부에 따라 적격, 비적격 상품으로 나뉜다. 적격 연금보험은 연말정산시 납입보험료의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95년부터 2000년 이전까지 판매된 개인연금저축은 연72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소득에 따라 20% 안팎의 소득세를 돌려받을 수 있어 연금보험의 실계 수익율은 꽤 높아질 수 있다. 240만원만 불입한다면 20%+연금수익률(4~5%)를 얻을 수 있다.

  ◇확정금리형 연금 절대 깨지 말아야   이미 연금보험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확정금리형인지 여부를 한번 살펴보자. 확정금리형 연금이라면 절대 깨지 말아야 한다. 확정금리형 연금은 연금지급시기가 되면 증액연금과 가산연금을 준다고 했다. 95년에 도입된 개인연금저축의 경우 시중금리 9%로 시작했는데 시중금리가 9%보다 높아지면 그 차액을 적립해 증액연금을 더 준다고 했다. 상품안내장에도 증액연금을 포함한 예시를 보였다.   금리 하락으로 증액연금은 발생하지 않았고, 상품안내장에 예시된 것보다 적은 연금이 나오게 됐다. 그러나 확정금리형 상품은 9%의 금리를 계속 보장해 준다. 당초 예상보다 적은 연금이라도 4~5%의 금리로 새로 가입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종신보험 연금전환 가능..선택은 신중히   연금보험이 더 좋다는 것은 사망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착안해 대부분 보험사들은 연금보험을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특약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창 일할 나이인 55세전까진 종신보험으로 유지하다가 연금으로 전환할수 있다.  

 연금보험으로 전환하는 것이 낫긴 하지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것은 종신보험을 해약한 후 그 금액을 연금보험에 넣는 식이다. 종신보험은 사업비가 높기 때문에 해약환급금이 적다. 적어진 해약환급금을 연금보험으로 전환하면 돌려받는 금액이 많지는 않다.   45세 남자가 10년전에 20년납으로 종신보험(월보험료 15만6000원)에 가입했다가 55세에 연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55세에 나올 해약환급금은 3815만원정도. 종신연금으로 전환하면 한달에 23만원정도를 수령하게 된다. 또 종신보험에 포함돼 있는 특약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연금으로 전환해도 특약의 효력이 80세까지 낮아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그래도 종신보험에 들겠다면   굳이 종신보험에 가입하겠다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면서 보험료는 저렴한 정기보험을 선택하는 게 낫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똑같은 보장을 하지만 보험기간이 55세, 60세로 정해져 있다. 일반사망과 재해, 암, 건강특약등을 종신보험과 똑같이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보험료는 30~50%정도로 저렴하다.   정기보험의 단점은 해약할 경우 환급율이 낮다는 것. 보험기간 만료후 돌려받을 금액은 낸 보험료의 50%에 불과하다. 순수 보장형의 경우 아예 돌려 받는 것이 없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처럼 위험을 보장받기 위해 매년 보험료를 지불하는 것처럼 생명이란 소중한 가치를보장받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진정한 보험의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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