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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물량, 외인동향에 긴장하며 등락
[머니투데이(2005.1.20)]

  채권시장에서 투매 진정 등으로 심리가 다소 안정된 가운데 오늘도 등락 장세를 이어갔다. 일부에선 월말 등에 대한 기대 심리를 강조하기도 했지만 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했다.

한국은행의 국고채 직매입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이 부분이 시장을 강하게 끌어당기지는 못했다.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분할 매수시도의 관점도 이어졌다.

한 보험권 운용역은 “시장의 컨센서스로 보이기도 하는데 일단 추세전환은 힘들지만 마찰요인은 어느 정도 해결됐다”면서 “시장이 아주 강세로 가기는 힘들고 지금은 저점을 찾는 과정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국고10년물 입찰 때 일정 부분 많이 받았고 앞으로도 회사 자금사정에 따라 분할매수할 계획이다”면서 “국고10년물은 상대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선물시장에선 외국인들의 동향 등에 촉각을 곤두세운 참여자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등락을 거듭했다.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4틱 오른 111.79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11.59를 저점, 111.82를 고점으로 등락했다.

장중 등락폭은 23틱이었고 종가는 시가와 같은 111.79였다. 10시10분께 이날의 저점이 111.59까지 추락하기도 했지만, 111.60선의 지지를 받으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선물가격은 장 후반부 다시 급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2시38분 111.64를 기록한 뒤 이후 줄곧 상승하면서 마감했다.

거래량은 4만4115계약으로 전일 대비 3810계약 줄어들었다. 외국인과 기타법인이 2825계약, 571계약을 순매도했고, 투신과 은행이 각각 2135계약, 1698계약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인들이 팔자세를 지속하면서 외국인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국내기관들의 대치 국면에서도 외인 매도가 시장심리를 강하게 만드는 데 제약요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현물시장에서 장초반 국고3년물 4-5호와 5년물 4-4호는 3.67%, 3.90% 정도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점심 시간을 전후해 장이 약할 때는 각각 3.71%, 3.95%에서 매매가 이뤄졌다.

장 막판 다시 강해지면서 국고3년물은 3.67%, 5년물 4-4호는 3.89/3.90% 수준에서 호가됐다. 국고10년물 4-6호의 매매수준은 4.44% 정도를 나타냈다.

시장에선 재경부의 스탠스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재경부가 적절하게 2월 국채발행 물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이 참여자들의 심리를 누그러뜨리는 면도 있었지만 물량에 대한 우려감은 지속됐다.

상반기에 국채발행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 어차피 채권시장만을 위해 국채발행을 아주 많이 줄일 수는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는 모습이었다.

동부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매물이 정리됐는지는 알기가 힘들지만 우선 월말 지표가 안 좋게 나올 수 있고, 2월에 들어서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그 달 중순까지는 강하게 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금리가 현재 테크니컬한 선에 걸려있는데 좀더 갈 여지는 있어 보인다”면서 “하지만 금리가 충분히 반락할 때마다 이익실현을 하는 게 나아 보인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봄으로 접으들면서 금리추세가 상승으로 전환될 수 있어 몸을 무겁게 해두면 그 때가서 다시 위험해질 수 있을 것같다”고 덧붙였다.

 [조회: 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