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내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재경부에서 나왔다.
이건혁 재경부 장관 자문관은 21일 브리핑에서 "카드 신용판매 이용액이 국내 승인 기준 지난 4분기 급격히 늘었다"며 "지금까지 걱정 했던 것이 카드문제인데 이를 보면 어느정도 긍정적인 징조인 듯 하다"고 말했다.
이 자문관은 "물가상승요인을 감안해도 5~10%정도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가계부채와 카드 부채 조정에 진전이 생기면서 소비자의 구매 여력이 살아나는 것이 보이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너무 성급한 해석이라는 지적에 이 자문관은 "모든 소비가 카드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카드 국내 신용판매 증가액이 여타 지표가 계속 안 좋은 상황에서도 민간소비가 살아나는 첫 사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오찬에서 "백화점 매출이 많이 늘었다"며 "주가도 상승세를 타는 등 미세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부총리는 "그동안 상당히 긴 조정을 했다"며 "바닥이 많이 다져진 만큼 조금만 도와주면 잘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신협회가 집계한 신용카드 국내 신용판매 이용액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다 3분기부터 전년 대비 소폭 증가세로 돌아서기 시작, 10월 9.2%, 11월 16.6%, 12월 9% 등 4분기 이후 급격히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