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국고채 물량조절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하고 다음달 국채발행규모를 3조원 정도로 줄이기로 했다. 외환시장안정용국고채(환시채)를 포함한 국고채 발행을 월별로 균등하게 배분해 채권시장 안정을 유도하고, 통안채 발행시기 조율과 은행 손절매 관행도 점검키로 했다.
재정경제부 김석동 금융정책국장은 25일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 국채를 가급적 월별로 분산해 발행키로 했다"며 "이달 많이 발행된 만큼 2월에는 3조원 수준으로 추가 축소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거시적으로 증시가 좋고, 콜금리가 안 떨어지는 등 큰 부분이 있으나, 이날은 국채가 시기조절없이 과도하게 발행된 점과 금융기관의 경쟁적 손절매(스탑로스)에 따른 금리 급등 등 두가지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위에서는 스탑로스 관행과 실태를 점검키로 했고, 한은도 통안증권 발행때 충분히 감안해 시장 안정에 기여키로 했다"며 "환시채에 여유를 줬으나, 연간 계획하에 분산 발행해 미리 쌓아둘 수 있는 만큼 수시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가 15영업일 사이 90bp 가까이 오른 것은 채권가격 급락을 통해 금융시장 흐름을 왜곡할 수 있어 사전적 대응이 요구된다"며 "회사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급히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국장은 "현재 저금리 기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콜금리 결정은 한은 몫이라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