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추위와 불경기로 내복 판매량은 크게 늘어난 반면 난방 에너지 사용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에너지관리공단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내복 제조업체인 쌍방울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내복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유통업체인 이마트와 옥션은 올 겨울 각각 15%, 8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초겨울 이상 난동으로 겨울의류 및 난방용품의 판매가 대부분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반해 지역난방공사의 지난해 11-12월 전국 지역난방 열 사용량은 지난 2003년에 비해 4-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에대해 "한파와 불경기로 소비자들이 실내온도를 높이기보다는 내복을 입는 쪽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말부터 벌여온 내복입기 캠페인의 성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내복을 입을 경우 3도 가량의 보온효과를 가져오고 실내온도를 3도 가량 낮출 경우 난방비가 20% 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게 에너지관리공단측 설명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내복입기와 실내 적정난방온도 준수 등을 통해 지역 난방열 사용 기준으로 올 겨울 150억원 가량의 에너지 절약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