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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325]
`가짜` 5000원권 지폐 급증
[edaily (2005.01.31)]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규모가 98년에 비해 약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조방지장치가 허술한 5000원권에서 가짜 지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04년중 위조지폐 발견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4353장으로 지난 1998년 365장에서 약 12배가 늘어 연평균 5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전년보다는 11.7% 늘었고 전체 위조지폐중 1만원권이 3237장으로 74.3%를 차지했다.

특히 가짜 5000원권 지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987장의 가짜 5000원권이 발견돼 전년대비 125.9% 급증했고 올들어서는 지난 28일까지만 608장이 발견돼 전체 위조지폐 발견규모의 77.4%를 차지하고 있다.

김두경 한국은행 발권국장은 "당행의 5000원권 정사물량 100만장당 위폐 발견 건수가 지난해 9.8장에서 올해 26.08장으로 3배가량 급증했다"며 "지난해 1만원권 100만장 정사시 2.35장의 위폐가 발견된 것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시중에 가짜 5000원권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짜 5000원권의 대부분은 위조방지장치가 허술한 구권으로 일련번호에 `다`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발견된 987장의 위폐중 814장으로 무려 82.5%에 달한다.

김 국장은 "다5000원권의 경우 지난 1983년 처음 발행된 것으로 부분노출 은선(지폐에 그려 넣은 숨은 점선)이 없어 위조방지장치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위조범들은 일련번호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변경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고 숨은 그림도 삽입하고 요판인쇄처럼 보이기 위해 압인까지 하는 등 위조수법이 상당히 정교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올해 발견된 것중 동일범 소행으로 보이는 일련번호가 비슷한 가짜 5000원권 267장에 우려하고 있다"며 "지난 28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가짜 5000원권은 80% 이상이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충청, 호남, 영남 지역에서도 일부 발견되는 상황이다.

김 국장은 "전국적으로 5000원권이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며 "5000원권이 1만원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민들의 경계심이 낮은 것도 위폐가 급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행 정사시 다5000원권을 모두 폐기시켜 유통량을 줄이고 있다"며 "그러나 근본대책이 될 수 없으며 가능한 빨리 위조방지장치가 개선된 새로운 화폐를 개발해 교체해야 하나 정부 승인과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등 시간상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조회: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