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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332]
불안하세요? ‘老테크’로 안심하세요
[경향신문 (2005-02-01)]

 

 

 

 

 

 

 

 

 

 

30~40대 직장인들의 금융상품 선택 기준이 단기 수익률 보다는 노후 대비로 달라지고 있다. 은행·보험·증권사들도 이같은 추세를 겨냥해 노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노(老)테크’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 소득공제 혜택·원금보장-

◇연금신탁=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후대비 상품이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10년 이상 가입한 뒤 만 55세 이상이 되면 매달 일정액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다. 적립하는 동안 연 최고 2백40만원 한도내에서 적립액의 10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은행이 원금을 보장하기 때문에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분기별로 최고 3백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이 한도 내에서 여러 계좌로 나눠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중도해지하면 매년 납입원금과 이자에 대해 기타소득세 22%를 물어야 하고, 5년 이내 해지하면 추가로 2.2%의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금신탁은 정책적으로 만든 상품이기 때문에 상품 구조는 모든 은행이 비슷하지만 수익률은 신탁자금을 어떻게 굴렸느냐에 따라 은행마다 다르다. 또 은행에 따라 연금신탁의 기본구조에 부가서비스가 결합된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예컨대 국민은행의 ‘KB실버웰빙 연금신탁’은 올해 말까지 가입한 신규고객이 1회 납입금으로 5만원 이상을 자동이체하거나 6개월 이내에 60만원 이상을 납입하면 사고가 났을 때 최고 7천2백만원을 보장하는 상해보험에 3년간 무료로 가입하는 혜택을 준다.

일정액을 은행에 넣어두면 매달 같은 금액의 이자와 원금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하나은행의 ‘디자인통장’과 신한은행의 ‘연금예금’은 고객이 미리 정한 금액을 매달 월급식으로 지급해준다. 수익률은 정기예금 수준인 연 3% 중반에 불과하지만 매달 월급처럼 돈이 나오기 때문에 퇴직금을 생활비로 써야 하는 고객이나 현금 흐름이 일정치 않은 자영업자에게 유리하다.

외환은행 권혁채 PB팀장은 “은퇴 후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 파악한 뒤 미리 연금저축이나 보험 등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필요 적립금 산출 서비스-

◇실버펀드=증권사들도 노후 대비 서비스와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노후설계 자산관리 서비스 ‘부자아빠 골드플랜’을 출시했다.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자신의 자산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나이와 직장에서 퇴직한 뒤 필요한 월 생활비를 입력하면 은퇴 이전까지의 적립금액과 투자자금의 수익률이 정해져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40대 투자자라면 배당투자나 회사채 투자펀드를 권하고 있다. 관련 상품으로 ‘라이프플랜채권’ ‘부자아빠마스터중기국공채’ 등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들은 적립식 투자도 가능해 적금식으로 매달 돈을 납입할 수 있다.

목돈을 넣어두고 분기별 또는 매년 이자로 생활하려는 투자자를 위해 배당금을 찾아 쓸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대투증권이 판매중인 ‘아름다운 실버채권 혼합펀드’는 매년 4% 수준의 배당수익을 현금으로 직접 찾아 쓸 수 있는 상품이다. 자산의 30%를 우량 고배당주에 투자하고, 70%를 채권에 투자해 배당수익과 채권 수익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한국씨티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인컴 플러스 분기 배당펀드’는 파생상품과 채권에 투자해 3개월마다 한번씩 투자 원금의 2~3% 배당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실물펀드인 선박펀드나 부동산펀드도 연 6~7%의 수익을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배당한다. 특히 선박펀드는 투자금중 3억원 이하는 배당수익이 전액 비과세되고, 3억원을 넘는 배당수익은 2008년까지 분리과세되는 장점이 있다.

-소득세 없어 고액설계 유리-

◇연금보험=생명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연금상품은 위험보장은 물론 저축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노후대비 재테크 수단으로 고려할 만하다. 연금보험을 선택할 때는 정년퇴직 또는 은퇴후 필요한 생활비를 산출한 뒤 가입금액을 정해야 한다. 국민연금이나 퇴직금 등 예상 가능한 수입을 계산한 뒤 차액만큼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생보사들이 판매하는 연금보험은 보험료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연금을 받을 때 연금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액의 연금설계에 더 유리하다.

상품을 선택할 때는 연금개시 연령을 따져봐야 한다. 일찍부터 연금을 받으려면 50세 이전 연금개시형을 선택하고, 나이 들어도 충분한 소득을 올릴 수 있다면 늦은 나이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연금을 타는 방법도 선택해야 한다. 사망 때까지 연금을 계속 지급하는 종신연금형, 일정기간만 주는 확정연금형, 생존시에는 연금을 받다가 사망시 유가족에게 목돈을 물려주는 상속연금형 중에서 골라 가입해야 한다.

중도 인출제도나 여유자금 발생시 연금을 더 받기 위해 별도의 보험료를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제도(대개 납입기간 중 보험료의 100%까지 증액가능)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므로 보장관련 특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 사망·재해·질병 등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목돈이 있으면 일시납 즉시연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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