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원재료값,인건비등 올라::
지난해 외식가격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했다. 이는 육류·낙농품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다 개인서비스 인건비 상승 등이 겹친 때문으로, 특히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의 가격이 많이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가격 상승률은 외환위기 때인1 998년(5.0%) 이후 가장 높은 3.9%에 달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 승률(3.6%)보다도 0.3%포인트 높았다.
외식가격 상승률은 지난 99년 -0.9%를 기록한 이후 2000년 0.8%, 2001년 1.7%, 2002년 3.3%, 2003년 3.7% 등으로 꾸준하게 높아 졌다.
품목별로 보면 햄버거가 13.6%로 가장 크게 올랐고 쇠갈비 가격 도 10.6% 상승했다. 등심구이(9.4%), 삼겹살(8.1%), 돼지갈비(7.
0%), 튀김 닭(6.3%), 불고기(4.2%) 등 가격도 많이 올랐고 피자( 6.4%)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학교 급식(4.0%)과 구내식당 식사(3.9%)도 전체 외식가격 상승폭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육류, 낙농품, 과일, 조미료 등 원재 료 가격 상승에다 개인서비스 부문의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외식 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 난해 과일 물가의 경우 24.1% 상승했며 유지·조미료는 18.1%, 육류는 13.6%, 낙농품 11.1%, 곡류 4.5% 올랐다.
반면 전체 외식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의 주요 외식메뉴 인 자장면(2.4%), 짬뽕(2.3%), 라면(2.1%), 설렁탕(1.9%), 냉면( 0.8%), 탕수육(0.7%) 등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오름세가 크지 않 았다. 김밥과 맥주 가격은 전년보다 각각 1.1%와 0.1% 내렸다.
한편 지역별 외식가격 상승률은 광주(4.9%)가 가장 높았고 다음 으로 전남(4.6%), 강원(4.5%), 충북·전북(4.4%), 인천·충남(4.
3%) 등 순이었으며 울산은 2.4%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