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한 과장의 안타까운 죽음이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영균(52) 서울지방국세청 개인납세1과장은 지난달 24일 일과 후 퇴근길에 오토바이와 충돌, 10여일간 사경을 헤메다 전날 오후 생사를 달리했다.
고인은 지난달 24일 일과 후 '2004년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업무'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올 들어 첫 시행된 '현금영수증제도 활성화 특별대책'을 검토한 후, 저녁 9시 10분 경에 퇴근했다.
10시 쯤 집 근처인 성동구 행당동 무학여고 왕복 4차선 도로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 배달용 오토바이가 돌진, 인도에 서있던 고인의 오른쪽 옆구리를 들이받았다.
사고 후 곧바로 주변 병원으로 옮겨져 6시간에 걸쳐 간의 4분의 3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으나,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헤메다 지난 2일 오후 끝내 사망했다.
고인은 9살에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아래서 성장했고, 지난 79년 행정고시 합격해 국세청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를 시작했다.
주변 동료들은 고인이 청렴하고 강직한 공직자의 자세를 흩트린 적이 없었고, 직원에 대한 배려도 남달라 많은 존경을 받았다며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또 고향에 계시던 83세의 노모가 사고소식을 듣고 뒤늦게 달려와 중환자실에서 고인을 만나자 마자 바로 운명,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