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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설 선물 특수
[세계일보 2005-02-05]


국내 소비 진작 차원에서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과거와 달리 설 선물 주고받기가 확산되면서 설 선물세트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내수회복을 위해 설 선물로 우리 농축산물을 이용해 달라고 장관들에게 수차례 당부했던 이해찬 국무총리는 직원 1000여명에게 2만∼3만원어치 하는 보령 김을 선물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불우이웃 100여명에게 줄 선물로 곶감과 한과 500만원어치를 직접 재래시장에 가서 구입했다. 정보통신부 진대제 장관은 전임 장관과 국회 상임위원 등 40여명에게 진 장관의 고향인 의령의 조청한과를, 방호원 등 하위직 직원 34명에게 익산 민속한과를 선물했다. 정통부는 특히 이 총리의 당부에 호응, 소년소녀가장 155명에게 2만3000원 상당의 충주사과를 선물키로 했다.

 

이 밖에 농림부는 1300만원어치 잡곡 세트와 사과를, 해양수산부는 미화원과 순직자 등 110명에게 3만∼5만원짜리 수산물세트를, 국세청은 세정협조자 50∼60명에게 4만원짜리 버섯세트를 설 선물로 준비했다.

 

이처럼 공직사회의 설 선물 활성화에 맞춰 민간기업들도 대량으로 선물세트를 구입하면서 선물세트 판매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일간 설 선물세트 전체 매출이 갈비와 정육(매출 300% 증가)을 중심으로 지난해 설 직전 같은 기간보다 17.2% 신장했다. 특히 기업들이 직원용 선물로 구입하는 특판매출은 36%나 늘었다.

 

E마트도 갈비와 정육 300%, 와인 250%, 과일세트 90% 등 전체적으로 설 선물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35%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송정호 식품매입팀장은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이 일어났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회적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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