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를 신고하는 기업의 85%가 연간 접대비 한도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법인세 신고 기업 30만7천곳 가운데 접대비 지출액이 연간한도에 미달한 기업은 26만2천곳으로 전체의 85.3%에 달했다.
나머지 14.7%에 해당하는 4만5천개 기업만 연간 접대비 한도를 초과해 지출했다.
지난 2003년 기업 접대비 한도액은 6조4천218억원이었으나 실제 지출된 접대비는 84.9%인 5조4천504억원이었다.
지난 2002년의 경우도 접대비 지출이 연간한도에 미달한 기업은 전체(29만3천곳)의 84.0%인 24만6천곳이었고 나머지 4만7천개(16.0%) 기업만이 연간한도를 넘겨 접대비를 썼다.
지난 2002년에는 기업 접대비 한도액 5조7천941억원중 88.1%인 5조1천73억원이 지출됐다.
따라서 연간 접대비 한도를 초과한 기업의 비율이나 접대비중 실제 지출액 비율 모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기업의 연간 접대비 한도액은 매출액 100억원 기업의 경우 3천200만원, 500억원 기업은 7천200만원, 1천억원 기업은 8천700만원 수준이다.
전체 기업의 대다수가 접대비를 한도액보다 적게 쓰는 건실한 경영을 하고 있는 만큼 접대비 실명제가 접대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도 그다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