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불씨를 지핀 소비 회복세가 성매매특별법으로 한파를 맞았던 유흥주점ㆍ숙박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14일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신용카드 결제액 분석을 통한 소비동향 파악‘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숙박ㆍ레저ㆍ유통 등 55개 소비업종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10조3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3.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말부터 실시된 성매매특별법으로 3개월 연속 소비침체를 면치 못했던 숙박업과 유흥주점 등 관련업종에서 카드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1월 중 숙박업 카드 결제액은 2,16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000억원보다 8.0% 증가했다. 유흥주점은 4,290억원에서 4,860억원으로 11.6%, 안마시술소는 330억원에서 360억원으로 9.0%가 각각 늘었다.
교육방송(EBS) 등으로 불황을 겪은 학원의 신용카드 결제액도 전년동월 대비 35.7%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음식업(29%), 이용업(6.7%), 주유소(16%), 옷가게(13%) 등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영업종에서도 내수회복 기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액은 2003년 기준으로 전체 민간소비 지출액 중 4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서비스업활동지수나 소매판매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