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3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수출물가는 하락세가 지속돼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의 '1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104.39(2000년=100)로 전월에 비해 0.3%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가 오르기는 작년 10월의 2.9% 이후 3개월만으로, 작년 11월과 12월에는 각각 4.9%, 4.8% 하락했었다.
지난달에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하락으로 자본재 수입물가가 1.7%나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10.9% 오른데다 설 수요 증가로 원자재, 소비재의 수입물가가 각각 0.5%, 0.8% 오른게 큰 영향을 미쳤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0.8% 떨어져 2003년 10월(-0.8%) 이후 15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윤재훈 과장은 "지난달에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작년 12월과 비교했을 때는 수입물가가 상승했다"면서 "작년 1월과 비교할 때에는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1월중 수출물가 지수는 86.88로 전월보다 1.0% 내려 작년 11월 -4.6%, 12월 -5.6%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 하락해 작년 12월(-2.8%)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2003년 4월(-7.1%)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출물가 하락의 원인으로 환율하락과 경쟁격화, 수요부진에 따른 영상음향기기, 통신장비제품, 석유화학.고무제품, 운송장비제품 등 공산품 수출물가 하락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