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과 혈액 속에 들어있는 대사분해 산물인 요산(尿酸)이 척수부상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 대학 의과대학 미생물-면역학교수 크레이그 후퍼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요산이 척수부상에 뒤따르는 2차손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 판이 16일 보도했다.
후퍼 박사는 척수부상 후 몇 시간 안에 시작되는 연속적인 척수신경 파괴를 촉발시키는 독성분자인 과산화아질산염(peroxynitrite)의 활동을 요산이 억제하는 것으로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후퍼 박사는 일단의 실험실 쥐에 척수부상을 유발시키기고 이 중 일부에만 척수부상 직전과 직후에 요산을 투입한 결과 식염수가 투여된 대조군의 쥐들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폭넓게 운동신경 기능이 회복되었으며 세포배양검사에서도 요산이 과산화아질산염과 관련된 척수신경 손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후퍼 박사는 척수부상이 발생하면 백혈구의 한가지 형태인 호중구(好中球)가 부상에 대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 염증반응의 결과로 과산화아질산염이 만들어져 척수신경을 파괴하게 된다고 밝히고 요산은 과산화아질산염에 의해 열려진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해 호중구가 척수조직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다고 말했다.
후퍼 박사는 척수부상 후 얼마 안에 과산화아질산염을 무력화시켜야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밝혀내야 하지만 척수에서는 부상 24시간 안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며 부상 즉시 요산을 투입하면 50분 안에 요산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앞으로 척수부상의 새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후퍼 박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