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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시중은행 수익.건전성 비교..국민은행 '꼴찌'
[연합인포맥스 (2005-02-17)]

  수익성 우리은행, 건전성 신한은행 '으뜸'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이상 가나다순) 등4개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해 실적 발표 결과, 국민은행이 가장 저조한 성적을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현재까지 발표된 2004년도 국내 4개 시중은행 실적에 따르면, 수익성 부문에서는 우리은행이, 건전성 부문에서는 신한은행이 가장 두드러진 성적표를 남겼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수익성.건전성 부문 모두에서 큰 격차를 보이며 최하위를 기록, 향후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먼저 수익성의 잣대가 되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부문에서는 우리은행이 각각 1.9%와 33.3%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하나은행이 1.66%와 33.03%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이 ROA 1.15%, ROE 22.48%로 세번째를 기록했고, 국민은행은 나머지 3개 은행에 크게 못 미치는 ROA 0.3%, ROE 6.21%를 보였다. 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 잣대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과 총 연체율 부문에서는신한은행이 각각 1.39%와 1.12%로 가장 건전한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은행이 NPL 1.44%, 연체율 1.18%로 신한은행과 비등한 건전성을 보였다. 그러나 중소기업 대출을 대폭 늘렸던 우리은행은 NPL부문에서 2003년도와 같은2.3%였으나, 연체율 부문에서 2003년도 보다 0.41%포인트 상승한 2.19%로 악화됐다.

국민은행은 비록 2003년(NPL 3.54% 연체율 3.22%)대비 개선추세를 보였지만 NPL2.64%, 연체율 2.67%로 4개 은행 중 가장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상 표 참조) 국민은행에 대한 증권사 은행업종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그다지 우호적이지 못하다. 국내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단기간 개선되기 어려운 여신관리능력, 건전성회복 노력으로 인한 외형 성장세 제한, 충당금 부담 등을 부정적인 평가 이유로 들었다. 다만 골드만삭스, BNP파리바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국민은행의 가파른 실적 개선을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측은 수익성 부문에서 오는 2007년 ROA 1.2%, ROE 20%를 목표로 내세웠지만,이 역시 3개 은행의 현 수준에 비하면 떨어지는 수치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이달 초에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자산 건전성 위주로 영업을 하겠다"며 추가 부실여신 매각이나 충당금 적립의지를 밝혔고, 김동원 국민은행부행장은 "기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업금융에서 대기업쪽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며 안정적인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후유증과 전 노조간부의 조합비 횡령 사건 등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국민은행이 과연 선도은행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회: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