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과의례와도 같은 6개월간의 수습교육을 마감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인사에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씩씩한 웃음으로 화답하는 여지윤 세무사.
인터뷰 내내 대화상대를 편안하게 이끌어주던 여 세무사는 그런 자신의 장점을 오히려 어린 ‘나이 탓’으로 돌려세웠다.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교육(이론, 현장)이 좋았지만 과목이나 강사선정에서 좀더 피교육자의 눈높이에 맞췄으면 합니다. 사례가 없는 장황한 이론, 주제가 없는 강의 등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6개월간의 수습교육에 대해 완곡하면서도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는 그녀의 평가는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듯 보였다.
얼마전 정구정 회장님의 말을 듣고 알게 됐다며 공정위 등이 추진하고 있는 세무사회의 임의가입 문제에 대해서도 여 세무사의 입장은 분명했다.
“세무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세무사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들겠다는 것 아니겠냐”며 “(나라가)자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고 전문자격사를 이끌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위 등의 의도는)목소리를 대변할 창구를 없애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특히 “현장교육 동안 세무사들이 사무소 직원관리에 무척 힘들어 하는 것을 들었다”며 세무사회에서 세무사사무소의 직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그러나 현장교육 내내 자신을 친절하게 이끌어 준 광교세무법인(대표세무사 송동복)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빨간 옷을 입으면 장미처럼, 파란 옷을 입으면 하늘처럼 금방 주변과 친화될 수 있다’는 여지윤 세무사.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여 세무사를 보면서 톡톡 튀는 발랄함과 스폰지같은 친화력을 겸비한 그녀의 성공을 기원해 본다.
제 392호 (2004.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