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임업체 담당자의 갑작스런 질문에 간혹 당혹감을 느낄 때도 있었다며 부단한 노력이 없다면 스스로가 감가상각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유영조 세무사.
수습기간 동안 끊임없는 공부야 말로 세무사라는 사업에 있어서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절감했다는 그는 지난 10년간의 사회경험이 늦게 출발하는 세무사업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나름대로는 직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현재의 사무소운영 방식에 있어서 법인의 활성화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는 유 세무사는 그런 면에서 지난 4개월간 수습을 받아 온 세무법인 하나(대표세무사 이규섭)에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현재의 세무법인은 업무의 단순화로 인해 수익모델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장이나 세무조정에만 의존하는 관행을 탈피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영역의 개발을 위해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
현장실무교육에 대해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유 세무사는 특화되고 체계화된 ‘커리큘럼의 부재’를 꼽았다.
다양한 의견개진의 한계가 있으므로 온라인을 통한 회원들의 건의사항이나 문제점 등을 시시각각 접수해서 해결해 줄 수 있는 신문고제도를 활성화한다면 신규세무사들의 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최근 공정위 등이 추진하고 있는 세무사회의 임의가입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장점이 더 많은데 굳이 단점을 내세워 장점을 희석시킬 필요가 없다”며 공정위의 잣대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했다.
특화된 세무사로서 기억되기 위해 부단한 연구와 노력을 하겠노라며 인터뷰를 마친 유영조 세무사.
기회가 된다면 능력이 닿는 한 세무사로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말을 끝으로 자리를 떠나는 유 세무사가 남긴 것은 환환 웃음과 명함 한 장, 그리고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만의 자신감이었다.
제 392호 (2004.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