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검찰총장 후임으로 김종빈 서울고검장이 내정됨에 따라 검찰 수뇌부진용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내정자가 총장으로 임명되면 지휘권 보장 차원에서 검찰의 인사 관행대로 사시 15회 동기들이 용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총장 후보로 복수 추천됐던 정 진규 법무연수원장을 비롯해 현직에 있는 사시 15회 5명의 자리가 우선 거론되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김 내정자가 총장이 되면 고검장 자리인 대검 차장과 서울고 검장, 법무부 차관 등에 노무현 대통령과 사시 동기인 17회가 진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시 17회에는 정상명 대구고검장과 안대희 부산고검장 등 2명이 고검장으로 있으며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 임승관 부산지검장, 유성수 대전지검장, 이기 배 광주지검장 등 4명이 주요 지검장직을 맡고 있다.
이들 중 법무차관을 지낸 정상명 고검장이 대검 차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대선자금 수사를 이끌며 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안대희 고검장이 어디로 갈지도 관심이다.
'검찰의 꽃'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대검 공안부장을 지낸 홍경식 의정부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을 역임한 홍석조 인천지검장 등 사시 18회 출신들이 거론되고 있다. 사시 19회 중에서는 임채진 법무부 검찰국장과 박상길 대검 중수부 장, 강충식 대검 공안부장 등도 물망에 오른다.
'빅4' 중 하나로 꼽히는 대검 중수부장에는 사시 20회인 명동성 제주지검장, 박영수 서울고검 차장, 이훈규 대검 형사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국세청 출신의 청장 후보 내정으로 국세청 내 세대 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관측된다.
차장과 서울지방청장, 중부지방청장 등 1급 후속인사는 물론 본청 주요 국장과 지방청장 진용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전형수 서울청장은 차장 이동이 유력해 보이지만 본청 주요 국장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행시 16회 동기들의 거취가 주요한 변수다.
1급은 최대 세 자리까지 교체될 수도 있을 것으로 국세청 안팎에서는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1급 승진 예정자로는 행시 16회 중 이진학, 최병철 국장과 함께 기영서 법인납 세국장, 윤종훈 부산청장, 전군표 조사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본청 주요 국 장과 대구 광주 대전 등 기타 지방청장도 상당부분 바뀔 가능성이 높아보인다.